국민의힘 서범수 의원(재선·울산울주군)이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모든 회초리는 내가 맞겠다"며 삭발에 나선다.
서 의원은 18일 오후 3시 울산 울주중부종합복지타운에서 삭발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계엄·탄핵 이후 당이 지리멸렬한 데 대해 본인이 삭발로 책임을 드러내겠다는 취지다.
그는 CBS노컷뉴스와의 통화에서 "울산은 시장이나 구청장 후보들이나 더불어민주당과 진보당 등이 단일화를 하고 있는데 우리(국민의힘)는 지금 선거 여건이 너무 안 좋다"며 삭발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비상계엄 이후 우리 당이 국민 눈높이에 못 미치고 실망시켜 드려 지방선거가 어려운 것 아닌가"라며 "보수 지지층에서도 투표를 안 하려는 사람들이 꽤 있다"고 진단했다.
서 의원은 또 "그런데 지방선거 후보자들은 그에 대해 (직접적) 책임이나 죄는 없다고 본다"며 "울주군 국회의원으로서 모든 비난을 내가 다 감수하겠다는 상징적 의미로 진정성을 보이고자 한다"고 밝혔다.
서 의원은 12·3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에 찬성표를 던졌던 국민의힘 의원 18명 중 한 명이자, 당내 개혁세력인 '대안과 미래'의 멤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