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 강사 출신 극우 유튜버 전한길 씨가 넷플릭스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에서 자신의 출연 장면이 통편집된 것과 관련해 정치적 성향이 영향을 미친 것 같다고 재차 주장했다.
전 씨는 최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공개한 영상에서 "방송 두 개가 잘린 경험이 있다"고 밝혔다. 이는 해당 영상에서 함께 출연한 최준용이 지난해 1월 윤석열 탄핵 반대 집회 참석 이후 과거 촬영했던 프로그램 두 편이 통편집됐다고 언급하자, 이에 답하는 과정에서 나온 발언이다.
전 씨는 "당시 설 특집으로 KBS '아침마당'에 나가기로 되어 있었다"며 "광장에 나가니 전화가 와서 부담이 된다고 하더라"고 떠올렸다.
그는 "공교롭게도 '폭싹 속았수다'도 촬영했는데 다 잘려서 열 받아서 안 봤다"며 "아이유가 저를 온라인 일타 강사로 스카우트하는 설정이었고 나중에 성공한 아이유를 보고 감탄하는 장면까지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감독인가 전화 와서 작품을 몇 년간 준비해 왔는데 제 정치적인 색채 때문에 오해받을 수 있다고 하더라"며 "지금 같으면 싸우지만 작품에 피해를 줄 수 없지 않느냐"고 덧붙였다.
이 과정에서 그는 돌연 작품의 주연 배우인 아이유를 언급했다.
전 씨는 "아이유는 좌파고 전한길은 우파라고 해서 안 되느냐"라며 "탄핵 찬성하는 좌파들에게 커피를 돌려 내가 미국 CIA(중앙정보국)에 신고한다고 하니 조용해지더라"고 주장했다.
다만, 넷플릭스 측은 당시 "보다 수준 높은 작품을 보여드리기 위해 다양한 편집과 재촬영을 진행했다"고 밝힌 바 있다. 여기에 출연 분량 편집은 정치적 이슈가 발생하기 이전에 이미 결정된 사안이었다고도 전했다.
앞서 아이유는 2024년 12월 서울 여의도 일대에서 열린 윤석열 탄핵 촉구 집회에 참석한 팬들을 위해 빵 200개, 음료 200잔, 국밥 200그릇 등을 미리 결제해 눈길을 끌었다.
당시 극성 지지자들은 아이유를 향해 악성 댓글을 남겼고, 아이유가 모델로 활동 중인 기업 리스트를 공유하며 불매 운동을 주장하기도 했다.
이후 아이유는 서울 중구 한 호텔에서 진행된 '폭싹 속았수다' 종영 인터뷰에서 "'나에게만 그런다' 이런 생각은 안 한다"며 "저에 대한 관심이 많다는 거니까 그 또한 감당해야 하는 부분"이라고 밝혔다.
이어 "다만 선을 넘는 표현이 있거나 회사 입장에서도 큰 오해를 만드는 움직임이 있거나 할 땐 제재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