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추경호 선대위 발족…"지역주의 타파" vs "보수 심장 사수"

김부겸 "박정희 엑스코로 지역주의 타파"…정부 지원 강조
추경호 선대위 "여론조사 바짝 추격…샤이 민주당 경계해야"
상대 후보 겨냥한 견제 공세도 치열

유튜브 '김부겸 TV' 캡처

지방선거 후보자 등록 후 첫 주일을 맞아 여야 대구시장 후보가 조직을 정비하고 공식 선거운동 대비에 나섰다.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대구시장 후보는 17일 대구 달서구 선거사무소에서 선거대책위원회 발대식을 열었다.
 
발대식에는 정병화 상임선대위원장과 이성범 청년본부장, 채명순 여성총괄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한국노총 대구지역본부 의장인 정병화 상임선대위원장은 "지난 30년 우리는 한쪽 길만 고집해 왔다. 그 결과 보수의 성지라는 자부심 뒤에 남은 건 무엇인가. 대기업 하나 없는 도시, GRDP 전국 꼴찌라는 뼈아픈 성적표뿐이다. 이제는 바뀌어야 한다"며 김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김부겸 후보는 "대구에 4년은 정말 골든타임"이라며 "대구를 살리기 위해서 시장은 폼 잡을 시간이 없다. 중앙정부의 예산과 정책 지원을 신속히 받아와야 한다"며 자신이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자신이 시장이 되면 대구 엑스코를 박정희 엑스코로 만들어 광주에 있는 김대중 컨벤션센터와 함께 행사를 개최하며 지역주의를 타파하겠다는 구상과 함께 정부 지원을 업고 대구 취수원 문제 등 지역 현안을 해결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 후보는 상대 후보에 대한 공세도 펼쳤다. 그는 국민의힘 추경호 후보를 겨냥해 "제가 총리할 때 (대구를 위해) 한 게 없다고 하는데 그때 대구시의 국비 증감률이 전년 대비 10%씩 늘었다. 그런데 저하고 경쟁하고 있는 분이 경제부총리일 때는 1% 늘었다"고 말했다.
 
추경호 후보 캠프 제공

국민의힘 추경호 대구시장 후보도 이날 대구 수성구 선거사무실에서 선거대책위원회 임명식을 가졌다.
 
임명식에는 주호영 총괄선대위원장과 김상훈 공동상임선대위원장, 이인선·유영하 공동선대위원장, 권영진 정책총괄본부장, 강대식 조직총괄본부장, 김기웅 홍보총괄본부장, 우재준 청년총괄본부장, 김위상 노동총괄본부장, 이재만 소통총괄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주호영 총괄선대위원장은 "이번 선거는 우리가 여론조사에서 지는 상태로 출발해 이제 바짝 따라붙은 상황"이라며 "흔히 '샤이 보수'가 있을 거라 전망하지만 전문가들에 의하면 대구 분위기상 겉으로 드러내지 않는 '샤이 민주당'이 존재할 가능성이 커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부겸 후보는 대구 시민에 대한 예의가 없다. 정치한다고 대구에 왔다가 대구를 버리고 떠났고, 집도 경기도에 짓고 살다가 불과 세 달 전에 대구시장을 하겠다고 다시 왔다. 선거가 끝나면 또 떠날 사람"이라고 날을 세웠다.
 
김상훈 공동상임선대위원장도 "김부겸 후보가 총리 때 대구를 위해 해준 게 하나라도 있는가. 그분은 대구에 관심 없고 대구시장 자리에만 관심이 있는 것"이라며 "망가진 대구 경제를 살릴 시장 후보는 오직 추경호뿐"이라고 거들었다.
 
추경호 후보는 "보수의 심장 대구를 지켜내는 것은 단순히 한 번의 선거를 이기는 문제가 아니라 대구의 자존심을 지키고 자유대한민국의 중심을 바로 세우는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35년 저의 경제 역량을 대구 발전에 모두 쏟아붓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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