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오는 19일 경북 안동에서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와 세 번째 정상회담을 갖는다. 지난 1월 다카이치 총리의 고향인 일본 나라현에서 정상회담을 한 지 4개월 만에 이 대통령의 고향 안동에서 이뤄지는 '고향 셔틀외교'다.
청와대 강유정 수석대변인은 17일 서면 브리핑에서 "이번 만남은 다카이치 총리의 고향인 나라현 방문에 대한 이 대통령의 고향 안동으로의 답방 성격을 지니고 있다"며 "양국 정상 간 돈독한 신뢰와 우의를 더욱 깊게 다지는 뜻깊은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다카이치 총리는 19일 오후 대구공항에 도착해 영접을 받은 뒤 소인수 회담과 확대 회담 등이 예정된 호텔로 이동한다. 이 대통령은 직접 입구에서 다카이치 총리를 영접한다. 양 정상은 회담을 한 뒤 공동언론발표를 하고, 이후 만찬과 친교 행사를 이어갈 예정이다.
강 수석대변인은 "43명으로 구성된 전통 의장대와 29명의 군악대가 총리가 탑승한 차량을 호위하고 호텔 현관 좌우에는 12명의 기수단을 배치하는 등 국빈 방한에 준하는 예우로 다카이치 총리를 환영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어지는 만찬에선 안동지역 종가의 고(古)조리서이자 보물인 '수운잡방'에 나오는 요리를 접목한 퓨전 한식이 제공된다. 안동찜닭의 원형인 닭요리 '전계아'와 안동한우 갈비구이, 신선로 등과 함께 전통주인 태사주·안동소주와 나라현의 사케가 만찬주로 오른다.
재일 한국계 피아니스트인 양방언의 피아노 연주도 만찬 후 이어진다. 양국 정상은 이후 하회마을 나루터로 이동해 전통문화 '선유줄불놀이'와 창작 판소리곡 '흩어지는 불꽃처럼' 공연을 관람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