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한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와 개혁신당 김정철 후보가 16일 노원구 거주 대학생들을 함께 만났다. 노원구가 고향인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도 자리를 같이 했다.
세 사람은 이날 오전 공릉동의 3.5평 남짓 되는 월세방을 찾아, 자취 중인 대학생과 대화를 나눴다. 이어 "이재명 정부가 젊은 세대의 주거를 실질적으로 위협하고 있다"며, 최근 '전·월세 대란'을 한 목소리로 비판했다.
오 후보는 "전세매물 잠김이나 월세 폭등은 현 정부 정책 기조대로 가게 되면 앞으로 1~2년 내 해결 실마리를 찾기가 불가능에 가까울 것"이라며 "이번 지방선거가 정부의 잘못된 전·월세 대책에 경종을 울리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앞서 자신이 공약한 '새싹 원룸' 공급계획(약 7만 4천호)도 대안으로 언급했다.
김 후보는 "잘못된 거래 규제에 집중을 해야지, 무작정 수도꼭지를 막듯이 막아서는 부동산 불공급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다만, 후보 단일화 가능성엔 선을 그었다.
이 대표는 범야권 선거 공조 여부를 묻는 질의에 "검토하지 않는다"면서, '조작기소 특검법'을 예로 들어 "이재명 정부의 독주에 대해선 공통으로 견제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오 시장도 "민생 사안, 더군다나 극도의 고통을 겪고 있는 서민·청년 사안을 놓고 정치적 이합집산이나 이해관계를 논하는 것은 사치스럽다"며 "앞으로도 뜻을 함께 모을 수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모아 나가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 시장은 지난 14일 유승민 전 의원을 시작으로 전날은 이명박 전 대통령, 이날 이 대표와 잇따라 회동하며 보폭을 넓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