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름 괴물'을 원조가 눌렀다. 장성우(29·MG새마을금고씨름단)가 2년 만이자 통산 14번째 장사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장성우는 14일 강원특별자치도 평창군 진부생활체육관에서 열린 '위더스제약 2026 민속씨름 평창오대산천장사씨름대회' 백두급(140kg 이하) 결승에서 장형호(26·정읍시청)를 눌렀다. 5판 3승제 결정전에서 3-1 승리로 정상에 올랐다.
2024년 유성 대회 이후 2년 만에 꽃가마에 올랐다. 2019년, 2020년 천하장사 2연패를 이루며 씨름 괴물로 불린 장성우는 통산 12번 백두장사에 등극했다.
첫 판이 고비였다. 장성우의 16강전 상대는 최근 모래판을 평정한 2002년생 김민재(영암군민속씨름단). 2022년 대학생 시절 처음 천하장사에 오른 김민재는 지난해 2년 연속이자 3번째 천하장사 타이틀을 따냈고, 올해 설날과 단양 대회까지 16번째 백두장사를 석권했다.
하지만 장성우가 원조 씨름 괴물의 저력을 보였다. 장성우는 김민재와 힘의 대결에서 연속 들배지기를 성공시키며 포효했다.
기세가 오른 장성우는 8강에서 역시 천하장사 출신인 김진(증평군청)을 2-0으로 완파했다. 4전강에서도 홍지흔(울주군청)에 2-0 완승을 거두며 결승에 진출했다.
장성우는 결승에서도 첫 판을 안다리걸기로 따내며 이번 대회 7연승을 질주했다. 생애 첫 백두장사에 도전하는 장형호도 두 번째 판에서 밀어치기로 맞섰다.
그러나 장성우의 노련함이 빛났다. 세 번째 판에서 장성우는 덧걸이로 장형호를 눕히더니 네 번째 판에서 밀어치기로 우승을 자축했다.
단체전 결승(팀 7전 4선승·개인 3판 2선승제)에서는 연승철 감독과 서수일 코치가 이끄는 증평군청(충청북도)이 정상에 올랐다. 강호 영암군민속씨름단(전라남도)을 매치 스코어 4-1로 누르는 이변을 일으켰다.
▶'위더스제약 2026 민속씨름 평창오대산천장사씨름대회' 백두급 결과
백두장사 장성우(MG새마을금고씨름단)
2위 장형호(정읍시청)
공동 3위 박성용(의성군청), 홍지흔(울주군청)
공동 5위 김동현(용인특례시청), 윤희준(창원특례시청), 유경준(영월군청), 김진(증평군청)
▶'위더스제약 2026 민속씨름 평창오대산천장사씨름대회' 남자 일반부 단체전 결과
우승 증평군청(충청북도)
준우승 영암군민속씨름단(전라남도)
공동 3위 의성군청(경상북도), 정읍시청(전북특별자치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