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날 민주 후보 등록…창녕군수 무투표 당선 가능성 '소멸'

15일 오후 주윤식 민주당 후보 등록 완료
2014년도 무투표 거론됐지만 최종 무산

후보자 등록 안내문. 이형탁 기자

6·3 지방선거와 관련해 경남 단체장 중에서 사상 처음으로 예상된 창녕군수 선거의 무투표 당선 가능성이 사라졌다.

후보자 등록 마감일 오전까지 국민의힘 후보 외에 출마자가 없었지만 오후 막판에 더불어민주당이 후보자를 등록시키면서다.

15일 정치권에 따르면 6·3 지방선거와 관련해 후보자 등록 마감일인 이날 오전 선관위에 창녕군수 선거 후보로 유일하게 등록한 인물은 국민의힘 성낙인 후보였다.

더불어민주당은 최근 박태승 전 예비후보를 단수 공천했지만 개인 사유로 출마를 포기한 이후 새 인물을 세우지도 못했다.

개혁신당 등 군소 정당이나 무소속 인사들의 출마 움직임도 없었다.

이에 따라 마감 시간인 이날 오후 6시까지 후보자가 성낙인 후보 혼자라면 공직선거법에 따라 투표 없이 당선되는 것이었다.

창녕군 제공

1995년 민선 지방자치 부활 이후 경남에서 처음 나오는 기초단체장 무투표 사례가 될 수 있었다.

하지만 민주당은 이 같은 정치적 상징성을 남기지 않기 위해 후보자를 막판에 세웠다.

후보자는 주윤식 민주당 밀양·함안·의령·창녕 지역위원장 직무대행으로 이날 오후 선관위에 등록했다.

민주당 경남도당 관계자는 "아무리 힘들어도 국민의힘의 무투표 당선은 볼 수 없다"고 밝혔다.

창녕군은 지난해 대통령 선거에서 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득표율이 경남 18개 시군 중 합천 다음으로 가장 낮은 28%대였던 만큼 보수 강세 지역이다.

이런 상황에 주윤식 후보가 이길 가능성은 상당히 희박하지만 특정 정당의 독식을 막고 유권자 선택의 폭을 넓힌다는 점 등에서 민주당의 후보 등록은 정치적인 면에서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앞서 2014년 지방선거에서도 김충식 전 군수가 새누리당 공천을 받고 무투표 당선 가능성이 거론됐지만 막판 무소속 후보가 2명 출마해 3자 대결을 벌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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