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 뿜는 K-증시 덕, 10개 증권사도 날았다…1분기 4.3조 벌어

박종민 기자

코스피가 8천선을 코앞까지 가는 등 국내 증시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증권사들이 1분기 4조원 이상의 역대급 이익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자기자본 기준 국내 10대 증권사(미래에셋·한국투자·삼성·KB·NH·신한·메리츠·키움·하나·대신)의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 총액은 4조332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분기(2조551억원)보다 배 이상 증가한 수치로, 작년 4분기(2조147억원)보다도 115% 증가한 순이익이다.

특히 이들 증권사는 작년 1년간 증시 활황에 힘입어 총 9조102억원의 이익을 냈는데, 올해는 1분기 만에 작년 1년치의 약 절반(48.0%)을 벌어들였다. 이에 올해 순이익이 사상 첫 10조원 돌파도 무난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래에셋증권이 1조19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하며 증권사 최초 '분기 1조원' 시대를 열었고, 지난해 1년간 첫 2조원 이상(2조135억원)을 벌어들인 한국투자증권도 7847억원의 역대급 분기 실적을 냈다.

미래에셋증권의 1분기 순이익은 신한은행(1조1576억원), KB국민은행(1조1002억원), 하나은행(1조1095억원), NH농협은행(8688억원) 등 국내 은행과도 어깨를 나란히 하는 수준이다.

삼성증권(4508억원)과 NH투자증권(4757억원), 키움증권(4773억원)도 5천억원에 가까운 순이익을 기록했다. 1년 전보다 미래에셋(288.0%)의 순이익이 300% 가까이 늘었고, NH투자증권(128.4%)과 신한투자증권(167.5%), 키움증권(102.5%)의 순이익도 배 이상 급증했다.

추천기사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