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후보 등록이 시작된 가운데, 이원택 더불어민주당 전북도지사 후보의 '식사비 대납 의혹'을 두고 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현금으로 15만 원을 내고 나왔다"는 이원택 후보 측의 주장을 두고 사건이 발생한 식당의 주인이 "돈을 받은 적이 없다"고 말해 양측의 주장이 엇갈리면서다.
14일 정읍의 식당 주인 A씨는 전북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원택 후보 측은 식비를 결제했다고 하지만 받은 기억이 없다"며 이 후보 측의 주장을 부인했다.
그러면서 "추후 김슬지 도의원이 결제하는 과정에서 그가 현금 뭉치를 들고 있던 것을 봤지만 얼마였는지, 누가 줬는지는 알지 못했다"며 "당시 김 도의원이 나중에 결제하겠다고 해 그러라고 했을 뿐이다"고 밝혔다.
A씨의 주장을 두고 이원택 후보 측은 즉각 반박에 나섰다.
식비 대납 의혹이 불거졌던 자리에서 이원택 당시 국회의원을 수행한 김동균씨는 이날 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장에서 이원택 의원이 결제하라는 뜻을 밝혀 카운터에 현금을 두고 나왔다"며 "당시 A씨도 현금의 존재를 인지했고 의혹 제기 이후 이를 인정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당시 이 의원과의 식사자리에 참여한 안철현씨도 "이 의원이 누군가에게 결제하라는 말과 제스처를 했고, 그에 응한 사람의 뒷모습을 봤다"며 "A씨는 이 의원과 사진을 찍고 식당에 돌아온 사람이 3~4명으로 소수라고 했지만, 기억하기론 그보다 많았다"고 말했다.
이처럼 결제 여부를 두고 양측의 의견이 엇갈림에 따라 이 후보의 식비 대납 의혹에 대한 공방이 이어질 전망이다.
앞서 경찰은 지난해 11월 정읍의 한 음식점에서 이원택 당시 국회의원이 지역 청년들과 모인 자리에서 발생한 식사 비용 일부를 김슬지 도의원이 결제하도록 해 공직선거법을 위반했다는 혐의로 수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