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홍근 기획예산처 장관이 신현송 한은 총재와 면담하기 위해 취임 후 처음으로 14일 한국은행을 방문했다.
박 장관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한은 본관에서 신 총재와 만나기 전 기자들에게 "향후 기관 간에 유기적인 협조나 소통을 하자는 취지로 왔다"고 말했다. 회동 안건에 대한 질문엔 "회의하러 온 것은 아니다"라며 언급을 피했다.
이날 회동은 정부 재정 컨트롤타워와 통화정책 수장 간 만남이라는 점에서 주목받는다.
박 장관과 신 총재는 비공개로 진행되는 만남에서 중동전쟁으로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우려가 커지고 반도체 수출 호조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재정과 통화 정책 공조 방안 등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신 총재는 취임 직후인 지난달 23일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과 만나 "성장과 물가가 상충하는 상황에서 (통화·재정) 정책이 조화롭게 이뤄져야 한다"며 정책 공조를 약속한 바 있다.
지난해 8월에는 구 부총리가 취임 2주 뒤 한은을 방문해 이창용 당시 한은 총재를 만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