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도권과 강원·충청·경상 지역을 중심으로 기상가뭄이 발생함에 따라 정부가 전국 가뭄 상황을 점검한 5월 가뭄 예·경보를 13일 발표했다.
최근 6개월간 전국 누적 강수량은 227.8㎜로 평년(1991~2020년)의 292.3㎜ 대비 77.3% 수준에 그치고 있다.
지역별 강수량과 평년비를 살펴보면 △서울·인천·경기 152.7㎜(65.7%) △강원 영서 175.9㎜(71.0%) △강원 영동 220.9㎜(71.8%) △충북 183.4㎜(69.2%) △대전·세종·충남 202.0㎜(75.1%) △전북 255.6㎜(85.1%) △광주·전남 342.6㎜(95.6%) △대구·경북 179.1㎜(72.3%) △부산·울산·경남 290.9㎜(80.6%) △제주 459.8㎜(88.5%)로, 모두 평년 수준에 크게 미달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올해 5월 강수량은 평년 79.3~125.5㎜보다 대체로 많고, 6월(101.6~174.0㎜)과 7월(245.9~308.2㎜)은 평년과 비슷할 것으로 예상됐다.
한편 농업용 저수지의 전국 평균 저수율은 84.5%로 평년 79.5% 대비 106.3%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시도별 저수율과 평년비는 △경기 83.8%(101.5%) △강원 영서 79.9%(95.2%) △강원 영동 75.1%(91.7%) △충북 88.4%(101.0%) △충남 89.5%(108.4%) △전북 93.8%(108.1%) △전남 85.2%(107.0%) △경북 82.9%(111.0%) △경남 81.4%(104.2%)다.
생활·공업용수 주요 수원인 다목적댐 19곳과 용수댐 12곳의 저수량 역시 각각 예년의 115.9%, 99.0%로 충분한 수량을 확보했다.
실제로 다목적댐의 전체 저수량은 66억 4870만㎥로 예년 57억 3710만㎥보다 많은 상태다. 수계별 저수량은 △한강 28억 8030만㎥(113.1%) △낙동강 15억 1400만㎥(113.7%) △금강 13억 4500만㎥(112.6%) △섬진강 7억 400만㎥ △기타 1억 9800만㎥이며, 용수댐은 1억 8440만㎥다.
다만 운문댐은 저수량이 예년의 87.5% 수준으로 가뭄 예·경보 '주의' 단계로, 현재는 낙동강과 금호강 하천수를 활용해 용수를 정상 공급하고 있다.
또 섬 지역으로 물 공급 기반시설이 부족한 경남 통영시 욕지도는 욕지댐 저수율은 지난 4일 기준 48.0%에 그쳐 '주의' 단계로 관리 중이다.
기상 가뭄지도에 따르면 5월 현재 '관심(약한가뭄)' 단계인 지역은 △서울 △인천(강화·옹진) △경기(수원·의정부·안양·광명·동두천·안산·고양·과천·구리·남양주·시흥·군포·의왕·하남·용인·파주·이천·화성·양주·김포·여주·연천·포천·가평·양평) △강원(춘천·원주·강릉·동해·삼척·홍천·횡성·영월·평창·정선·철원·양구) △충북(청주·충주·제천·영동·증평·진천·단양) △충남(천안·공주·아산·서산·부여·청양·홍성·예산·태안) △경북(안동·영주·청송·영양·예천·봉화·울주) △경남(김해) 등이다. '주의(보통가뭄)' 단계는 △경기(성남·부천·평택·오산·안성) △강원(화천) △충북(음성) △충남(당진)이다.
다만 1개월 뒤에는 강원 화천만 '관심' 단계에 머물고, 다른 지역들은 해제될 것으로 기대된다.
생활 및 공업용수 가뭄지도는 5월 현재 △대구·달성 △경북(영천·경산·청도·칠곡) △경남(통영)이 '주의' 단계다.
1개월 전망에서는 △부산 기장 △경북(포항·경주·김천·안동·구미·상주·고령·성주·예천) △경남(밀양·양산·창녕)이 '관심' 단계에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 2개월 전망에서는 △충남(보령·서산·당진·서천·청양·홍성·예산·태안)이 '관심' 단계에 추가되고 △대구·달성 △경북(영천·경산·청도·칠곡·포항·경주) △경남(밀양·양산·창녕)이 '주의' 단계로 전망된다. 3개월 전망에서도 이와 유사한 가뭄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