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예원이 두산 매치플레이 최초 2연패에 도전한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유일의 매치플레이 대회인 두산 매치플레이가 13일부터 닷새 동안 강원도 춘천 라데나 골프클럽 네이처·가든 코스(파72)에서 펼쳐진다. 총 64명의 선수가 4명씩 16개 조로 조별리그를 치른 뒤 각 조 1위만 16강 토너먼트에 진출해 챔피언을 가리는 방식이다.
이예원은 매치플레이 강자다.
매치플레이에서 통산 20승4패 승률 83.33%를 기록 중이다. 이번 대회에 출전한 64명 가운데 최고 승률을 자랑한다. 2위 유현조의 승률은 80%지만, 4승1패로 표본이 적다. 3위는 20승2무4패 승률 76.92%의 박현경이다. 역대 1위는 16승2패 승률 88.89%의 '골프 여제' 박인비다.
이예원은 지난해 챔피언이기도 하다. 아직 두산 매치플레이에서 2연패는 나오지 않았다. 2회 우승도 2012년과 2017년 정상에 선 김자영이 유일하다.
이예원은 "가장 좋아하고 설레는 대회다. 지난해 좋은 기억을 살려 올해도 즐기면서 플레이하면 결과도 따라오지 않을까 생각한다. 샷 감이 조금 아쉬운 상태지만 컨디션과 퍼트 감이 좋다. 집중만 잘한다면 올해도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면서 "홀마다 공격과 방어 중 어떤 것을 할지 확실하게 정하는 전략적인 플레이가 중요하지만, 상대의 경기와 플레이보다 내 플레이에 더 집중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예원은 5번 시드를 받은 뒤 이채원, 김우정, 이세희를 한 조에 집어넣었다.
이예원과 함께 박현경(2024년), 성유진(2023년), 홍정민(2022년), 박민지(2021년), 이정민(2010년)도 두 번째 매치플레이 우승을 노린다.
지난해 상금랭킹 1위 홍정민이 1번 시드를 받았다. 홍정민은 빳차라쭈타 콩끄라판(태국), 김민별, 최민경을 선택했다. 홍정민은 "언제나 이기고 싶다. 우승했을 당시 지면서 시작하니까 마지막에 좋았다. 상대방을 방심하게 한 뒤 후반에 잡겠다"고 웃었다.
한편 두산 매치플레이 역대 최다 홀 차 승리는 2018년 박인비가 박채윤과 8강에서 기록한 9홀 차 승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