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중 정상회담에서 홍콩 반중 언론인 지미 라이 문제를 거론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 중국은 "홍콩 문제는 중국의 내정"이라며 반발했다.
궈자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2일 정례 브리핑에서 "지미 라이 사건과 관련해 중국 측은 이미 여러 차례 입장을 밝혔다"며 이같이 말했다.
궈 대변인은 지미 라이 석방 여부에 대해 "지미 라이는 반중·홍콩 혼란 사건의 주요 기획자이자 가담자"라며 "홍콩 문제는 중국의 내정에 속하며, 중국 중앙정부는 홍콩 사법기관이 법률에 따라 직무를 수행하고 책임을 다하는 것을 확고히 지지한다"고 밝혔다. 미국 등 서방 국가들의 석방 요구를 재차 일축한 것이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일(현지시간) 인터뷰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라이 문제를 제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전에도 시 주석과의 전화 통화에서 이를 언급했다고 밝혔으며, "라이를 구해내겠다"고 공언하기도 했다.
인권단체들과 가족들도 고령에 당뇨병을 앓고 있는 라이가 5년간 독방 수감을 하면서 건강이 크게 나빠졌다며 석방을 요구하고 있다
지미 라이는 홍콩의 대표적 반중 매체인 빈과일보(애플데일리) 창업자로, 외국 세력과의 공모·선동적 자료 출판 등 세 건의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기소돼 지난 2월 징역 20년을 선고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