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가 광주광역시를 무대로 대규모 자율주행 실증사업에 착수한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완성차 업체, 자율주행 스타트업, 보험사 등이 참여하는 '대한민국 자율주행팀'을 출범시키고 2027년 레벨4 자율주행 구현에 나선다.
국토부는 13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대한민국 자율주행팀 업무협약식'을 열고 '광주 자율주행 실증도시 조성사업'의 본격 추진을 공식 선언한다고 밝혔다.
앞서 광주광역시 전역은 지난 4월 자율주행 실증구역으로 지정됐다. 이번 사업은 광주 시내 주거·상업지역 등 실제 생활권 500.97㎢에 자율주행차 200대를 투입하는 대규모 실증 프로젝트다.
정부는 주행 데이터 축적과 인공지능(AI) 학습, 실증을 반복하는 방식으로 2027년 E2E(End-to-End) 기반 레벨4 자율주행 기술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핵심 역할은 민관 협업 체계인 '대한민국 자율주행팀'이 맡는다. 현대차는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를 제작해 6월부터 연내 200대를 공급할 예정이다. 자율주행 기업인 오토노머스에이투지와 RideFlux는 차량에 센서와 자율주행 소프트웨어를 탑재해 실도로 실증과 데이터 수집에 나선다. 삼성화재는 자율주행 전용 보험상품 개발과 사고 분석을 담당하고, 한국교통안전공단은 24시간 실증 운영 관리와 성과 검증을 맡는다. 광주광역시는 차고지와 충전시설 등 인프라를 지원한다.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은 "미국과 중국 중심으로 경쟁이 치열한 자율주행 분야에서 더 이상 뒤처질 수 없다"며 "광주 실증사업을 규제특례와 정책 지원이 결합된 메가특구 형태로 추진해 글로벌 톱3 도약의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