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구갑에 쏠린 시선 속…민주당 원도심 구청장 후보들 "해양수도 부산 심장은 원도심"

왼쪽부터 민주당 강희은 부산 중구청장 후보와, 발언하고 있는 서은숙 부산진구청장 후보, 김철훈 영도구청장 후보, 김종우 동구청장 후보. 강민정 기자

부산 북구갑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더불어민주당 하정우 전 대통령실 AI미래기획수석과 국민의힘 박민식 전 국가보훈부 장관, 무소속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의 3파전 구도로 전국적 주목을 받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부산 원도심 기초단체장 후보들이 공동 비전 발표에 나서며 원도심 재생과 해양수도 전략을 전면에 내세웠다.

민주당 원도심 5개 구청장 후보 공동 비전 발표


강희은 중구청장 후보, 김종우 동구청장 후보, 김철훈 영도구청장 후보, 서은숙 부산진구청장 후보 등 민주당 원도심 5개 구청장 후보들은 12일 오후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부산 해양시대 10대 공동 비전'을 발표했다.
 
이날 박재범 남구청장 후보는 개인 지역 일정으로 기자회견에는 참석하지 못했다.

이들은 "원도심은 부산의 뿌리이자 명실상부한 해양수도의 허브"라며 "단일 자치구 행정을 넘어선 광역 협력 모델로 원도심의 대전환을 이루겠다"고 밝혔다.

"북구갑에 가려진 부산 의제"…원도심 공동전선 구축


이날 기자회견은 부산 북구갑 보궐선거에 정치권과 언론의 관심이 집중되는 상황에서, 상대적으로 주목받지 못한 부산 원도심 현안을 부각하려는 성격도 담겼다.

부산 북구갑 더불어민주당 하정우 후보, 국민의힘 박민식 후보, 무소속 한동훈 후보. 연합뉴스

후보들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북구갑 보궐선거 이슈에 부산 전체 선거가 묻히고 있는 측면이 있다"며 "원도심 재생과 해양수도 전략 역시 부산 미래를 좌우할 핵심 의제인 만큼 언론이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요청했다.

또 이번 공동 비전 발표에 부산 서구가 빠진 이유에 대해 후보들은 "서구는 경선 과정이 상대적으로 늦게 마무리됐다"며 "향후 후보가 확정되면 함께 합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해양경제벨트·철도 재배치"…원도심 대개조 청사진


이날 발표된 공동 비전은 △생동하는 해양 경제벨트  △단절을 넘어 연결로, 이동 혁신  △사람이 모이는 원도심 신(新) 복지모델  △오래 머무는 원도심, 주거·관광 혁신 등 4대 축으로 구성됐다.

세부적으로는 영도 해양클러스터와 연계한 '북극항로 전진기지 구축', 문현금융단지와 북항을 연결한 '시카고형 파생상품시장 육성', 원도심 해사법원 유치, 북항 재개발 2·3단계 조속 추진 등이 포함됐다.

특히 중구~동구~부산진구 철도시설 재배치 및 지하화, 송도부터 북항·동천·시민공원까지 이어지는 '그린-블루(Green-Blue) 축' 조성 등 원도심 연결성 강화 구상도 제시됐다.

복지 분야에서는 AI 기반 안심케어 시스템 구축과 시민 주도 에너지 기본소득 실현, 주거 분야에서는 산복도로 도시재생 활성화와 고도제한 폐지 검토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전재수 중심 원팀 시너지"…민주당 결집 강조

부산 민주당 원도심 후보들이 12일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해양수도 비전을 제시했다. 강민정 기자

후보들은 이날 공동 기자회견에서 전재수 민주당 부산시장 후보와의 연대도 강조했다.

이들은 "전임 구청장들의 경험과 새로운 인물들의 혁신 역량, 전재수 후보를 비롯한 민주당 원팀 시너지를 하나로 모으겠다"며 "변화의 결실이 주민 삶 속에 실제로 스며드는 실행력을 보여주겠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이번 공동 비전을 향후 각 후보별 지역 세부 공약과 연계해 선거 기간 집중적으로 알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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