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아중호수 일대 차량 통제…새끼 두꺼비 로드킬 막는다

"12~15일 무릉제~아중습지 서행·우회 협조"

전주 아중호수 주변 도로를 건너고 있는 새끼 두꺼비. 전주시 제공

전북 전주시가 새끼 두꺼비 집단 이동 시기를 맞아 아중호수 일대 도로 차량 통제에 나서는 등 생태 보호 활동을 펼친다.

시는 12일부터 15일까지 아중호수 일원에서 발생하는 새끼 두꺼비 로드킬을 예방하기 위해 무릉제~아중습지 도로 일부 구간의 차량 통제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매년 이 시기면 아중호수 상류 습지에서 태어난 새끼 두꺼비들이 서식지인 기린봉 방향으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차량에 깔리는 사례가 반복돼 왔다. 이에 시는 이동 경로를 중심으로 교통 통제와 생태 보호 활동을 병행하기로 했다.

앞서 시는 환경단체와 함께 지속적인 현장 모니터링을 통해 두꺼비 이동 경로와 개체 수를 조사했으며, 도로 주변에는 유도 울타리를 설치해 안전한 이동을 유도했다. 특히 비가 오거나 습도가 높은 날 이동이 집중되는 점을 고려해 탄력적으로 차량 통제를 운영할 방침이다. 또 새끼 두꺼비가 안전하게 서식지로 이동할 수 있도록 현장 보호 활동도 함께 진행된다.

시는 지난 3월 전문가와 환경단체, 시민 등이 참여한 정책토론회를 열어 장기적인 로드킬 저감 대책도 논의했으며 관련 의견을 향후 정책에 반영할 계획이다.

조미영 전주시 환경위생과장은 "새끼 두꺼비 이동 시기 동안 아중호수 인근 도로 이용 시 서행과 우회에 협조해 달라"며 "작은 생명을 지키는 일이 건강한 도시 생태환경을 만드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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