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에 예상치 못한 이틀 휴식 변수가 발생했다.
챔피언결정전은 이틀 간격으로 진행된다. 하지만 KCC 홈 사직체육관의 대관 문제가 생겼다. 부산에서 열리는 소년체전으로 인해 11일 예정된 4차전을 하루 앞당겼다. 덕분에 3, 4차전이 10, 11일 연속으로 열렸고, 13일 5차전까지 이틀 휴식이 생겼다.
KCC에게는 반가운 휴식이다.
KCC는 슈퍼 팀을 꾸린 대신 주전 의존도가 높다. 챔피언결정전 1~4차전에서 허훈이 평균 38분36초, 허웅이 35분31초, 숀 롱이 37분52초, 송교창이 37분40초, 최준용이 32분13초를 소화했다. 최준용의 출전 시간이 상대적으로 적은 이유는 3차전 조기 5반칙 퇴장 때문이다.
실제 KCC는 원정 1, 2차전을 쉽게 가져가고도 홈 3, 4차전을 1점 차 접전을 펼쳤다. 체력적인 문제가 조금씩 드러났다. 허훈도 3차전 힘겨운 역전승 후 "경기 막판 야투 난조가 있었는데 결국 체력 문제인 것 같다"고 털어놨다.
그래서 이틀 휴식이 더 반갑다. KCC 이상민 감독도 4차전 패배 후 "이틀 푹 쉬고 5차전을 준비하겠다. 5차전에서 끝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소노 역시 이틀 휴식이 나쁘지 않다.
KCC와 결이 다르지만, 소노도 삼각편대 의존도가 높다. 챔피언결정전 1~4차전에서 이정현이 평균 35분28초, 케빈 켐바오가 38분21초, 네이던 나이트가 34분1초를 뛰었다.
특히 베테랑 임동섭이 23분1초를 뛴 만큼 꿀맛 같은 휴식이다. 소노 손창환 감독도 4차전 승리 후 "임동섭이 터져줘서 게임을 잘 풀어갈 수 있었다. 챔피언결정전에서 임동섭 포지션만 잘해주면 될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3, 4차전에서 잘 나왔다. 계속 이어가야 하는데, 일단 컨디션 체크부터 해야 한다. 너무 무리했다"고 설명했다.
양 팀에게 똑같은 변수. 결국 정신력 싸움이다. 이정현은 "너무 힘들지만, 체력은 양 팀 모두 바닥이다. 이제는 정신력 싸움"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