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는 겨울철에 이은 봄철 출하량 증가 등으로 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한 주요 채소류의 가격 안정과 6월 이후 이상기상(이른장마, 고온 등) 등에 따른 공급 부족에 대비해 관계기관과 함께 선제적인 수급안정 대책을 추진한다.
배추와 무는 겨울작형 저장량 및 봄작형 작황 양호에 따른 출하량 증가로 5월 현재 가격은 전·평년 대비 낮은 상황이며, 봄 작형 출하가 끝나는 6월까지 공급량은 충분할 것으로 전망된다. 배추 출하량은 평년에 비해 26%, 무는 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배추(상품 한 포기) 소매가격(5월 상순 기준)은 3523원으로 평년보다 24% 떨어졌고 무(한 개)의 소매가격은 1970원으로 평년에 비해 3% 하락했다.
다만, 7월부터 본격 출하되는 고랭지 배추와 무는 폭염과 폭우 등 최근 잦아진 여름철 이상기상과 병해충 발생 증가로 재배의향이 감소하고 있어 올해 재배면적도 전·평년 대비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3월부터 출하 중인 조생종 양파는 작황 호조로 출하량이 증가해 5월 현재 시장가격은 전·평년 대비 크게 낮은 상황이다. 양파(상품 1kg) 소매가격(5월 상순 기준)은 1887원으로 평년에 비해 14.6% 하락했다. 다만, 한국농촌경제연구원 관측전망에 따르면 6월부터 내년까지 시장에 공급되는 중만생종 양파 재배면적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농식품부는 우선 여름철 배추, 무 수급불안에 대비해 현재 공급량이 증가한 봄 배추, 무의 정부 수매비축 시기를 5월에서 4월로 1개월 이상 앞당기고, 비축물량도 1년 전보다 15% 수준으로 확대하는 등 정부 가용물량을 최대한 확보해 공급부족 시기에 도매시장 및 김치업체 등에 공급할 계획이다.
또한, 여름철 강원 고랭지 지역에서 매년 증가하고 있는 배추 씨스트선충 등 주요 병해충을 효율적으로 방제하기 위해 공적방제 명령 및 약제공급 시기를 지난해보다 1개월 이상 앞당기고, 올해 처음으로 시행하는 '농산물 안정생산공급지원사업'을 통해 폭염, 가뭄 등 이상기상으로 인한 생산량 감소에 대비해 농가에 약제·농자재 및 급수 지원도 확대할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조생종 양파 공급과잉 해소를 위해 우선 조생종 양파는 5월 상순부터 출하정지(1만 5천 톤)를 시행 중이며, 저장성이 있는 중생종 양파는 조생종과 출하시기 중복으로 인한 홍수 출하 방지를 위해 농협을 통해 수매·저장(5천 톤)한 후 6월 이후 공급해 공급부족에 따른 수급불안에 대비할 계획이다. 정부 가용물량 확보를 위해 1만 톤 수준의 만생종 양파 수매계획도 앞당겨 5월 중으로 우선 발표할 예정이다.
소비가 감소한 양파 판매 촉진을 위해 이달까지 대형마트·전통시장 등을 대상으로 햇양파 할인지원(최대 40%) 행사를 실시하고, 유튜브·공공급식·직거래장터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대국민 소비촉진 캠페인도 병행 실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