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이 지속된 경영 악화에 따른 일부 사업 조직의 임시 휴업을 결정하면서 노조와 마찰을 빚고 있다.
LG화학은 첨단소재 사업본부 내 편광 필름 소재, 수처리 필터 등 사업이 종료된 일부 사업 조직을 대상으로 임시 휴업에 들어간다고 11일 밝혔다.
LG화학 관계자는 "휴업 기간에도 고용유지를 최우선으로 고려하고 있고 비자발적 인력 감축은 검토하고 있지 않다"며 "전사 단위의 직무 기회 발굴과 전환 배치를 지속하면서 신규 직무 포지션 발생 시 필요 인원에 대해서는 즉시 복직시킬 예정"이라고 말했다.
LG화학은 휴업 기간 중 근로기준법과 노사가 체결한 단체협약에 따라 평균임금의 70%를 휴업수당으로 지급하고, 회사의 승인을 거쳐 겸업을 허용할 방침이다.
노조는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화섬식품노조 LG화학LG에너지솔루션청주지회는 이날 고용노동부 청주지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LG화학은 조합원 45명을 포함한 약 120명에 대해 휴업을 실시하겠다고 통보했다"며 "노동자의 임금과 생활, 가족의 생계, 지역에서 살아갈 권리를 흔드는 생존권 박탈"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번 휴업이 그대로 관철될 경우 향후 대기발령, 휴업, 전환배치가 반복되는 선례가 될 수 있다"며 "경영실패의 책임을 노동자에게 떠넘기는 일방적 강제휴업을 중단하고, 고용안정 대책을 즉각 마련하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