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시혁 영장 놓고 검·경 신경전?…국수본부장 "신경 안 써"

"신경전이라고 하는데, 신경 써본 적이 없다"
"검찰 보완수사 요구 사항 받아보고 판단할 것"

사기적 부정거래 혐의를 받는 방시혁 하이브 의장. 류영주 기자

경찰청 박성주 국가수사본부장이 하이브 방시혁 의장 사건과 관련한 구속영장 재신청 여부에 대해 검찰의 보완 수사 요구 내용을 검토한 뒤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검경 간 신경전이라는 해석에 대해서는 동의하기 어렵다고 선을 그었다.

박 본부장은 11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열린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방 의장 사건과 관련해 "검찰의 보완 수사 요구 사항을 제가 받아보고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일부 보도에서 신경전이라고 썼는데, 신경을 써 본 적이 없다. 그 말에 동의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또 "보완 수사 요구 내용을 구체적으로 말씀드리기는 어렵지만, 검찰과 잘 협의하고 있다고 이해해주면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앞서 경찰은 지난달 21일 자본시장법상 사기적 부정거래 혐의를 받는 방 의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하지만 검찰은 보완 수사를 요구하며 이를 반려했다. 이후 경찰은 지난달 30일 구속영장을 다시 신청했지만, 검찰은 이달 6일 "보완 수사 요구가 이행되지 않았다"며 영장을 재차 기각했다.

방 의장은 2019년 하이브 상장 전 기존 투자자에게 기업공개(IPO) 계획이 없다는 허위 정보를 제공해 하이브 전직 임원 등이 출자한 사모펀드에 하이브 지분을 매각하도록 유도한 뒤 상장 후 매각 차익 일부를 배분받아 약 1900억원대 부당 이득을 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추천기사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