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 가계대출 조이기…은행권 1분기 대출 확 줄였다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의원실 제공

금융당국이 가계 대출 총량 관리를 강화하는 가운데 5대 은행의 1분기 가계 대출액이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11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의원실이 금융감독원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의 1분기 말 가계 대출액은 작년 말보다 1조 6143억원 감소했다. 
 
KB국민은행은 올해 연간 가계 대출 목표치를 9092억원 증가로 설정했지만, 1분기 신규 대출을 조인 것으로 풀이된다.
 
신한은행과 하나은행, NH농협은행 모두 1분기 말 가계 대출액이 1조원 넘게 줄었다. 
 
올해 가계대출 증가 목표치가 8500억원인 신한은행은 1분기에 1조 5896억원 감소했다. 하나은행도 목표치 8808억원인 가운데 1분기에만 1조 5402억원 줄었고, NH농협은행은 8700억원이 목표이지만 1분기에는 1조 3551억원 감소했다.
 
우리은행은 올해 가계대출 목표가 8266억원 증가인 상황에서 1분기에는 –3447억원을 기록했다.
 
금융당국은 올해 전체 가계 대출 총량 증가율 목표치를 전년보다 0.2%p 줄어든 1.5%로 지난달 확정했다. 다만 연초부터 강도 높은 대출 관리 기조를 시사했다. 이에 따라 은행권이 1분기 대출을 미리 줄여서 2~4분기 대출 여력을 확보한 것으로 해석된다. 
 
금융당국은 또 올해 주택담보대출에 별도 관리 목표를 신설했다. 5대 은행 기준으로 주담대 비중은 전체 가계 대출 잔액의 60~70% 수준이다.
 
한편 인터넷은행도 대출을 축소하는 분위기다. 케이뱅크는 올해 가계 대출 증가 목표치가 6673억원이지만, 1분기 대출액이 2237억원 감소했다. 올해 가계 대출 5502억원 증가가 목표인 토스뱅크는 1분기 증가액을 370억원만 집행했다. 다만 카카오뱅크는 올해 목표치 3965억원 가운데 1분기에 2052억원을 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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