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사하구 LNG 발전소 화재, 8시간 만에 모두 진화

근무자 15명 대피, 인명 피해 없어
냉각용 수소가스 배출에 상당 시간 소요
증기터빈서 윤활유 누유로 발화 추정

10일 부산 사하구 한국남부발전 부산빛드림본부 화재 현장. 부산소방재난본부 제공

부산 사하구 액화천연가스(LNG) 발전소에서 난 불이 8시간 만에 모두 진화됐다.
 
부산소방재난본부는 지난 10일 오후 3시 55분쯤 부산 사하구 감천동 한국남부발전 빛드림본부에서 난 불이 8시간 만인 오후 11시 57분 모두 진화됐다고 밝혔다.
 
이번 화재는 발전소 스팀터빈 주 제어동 3층에서 시작됐다. 근무자 15명이 대피해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검은 연기가 솟구치면서 119신고 53건이 접수됐다.
 
소방 당국은 신고 접수 10분 만인 오후 4시 9분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인력 174명과 장비 54대를 투입해 진화에 나섰다. 큰 불길은 화재 발생 30여 분 만에 잡혔지만, 내부에 있는 냉각용 수소가스를 배출하는 데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면서 초진 선언과 대응 1단계 해제는 6시간 만인 오후 10시 18분에 나왔다.
 
소방 당국에 따르면 이날 불은 제어동 건물 3층에 있던 증기터빈 4기 가운데 4호기에서 윤활유가 새면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4호기는 예방점검을 위해 분해 후 조립된 상태로, 최근에는 작동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11일 오전 합동 감식을 통해 정확한 피해 규모와 화재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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