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돌아오지 못한 가족이 있습니다"…여객기 참사 분향소 개소

유가족협의회, 10일부터 광주YMCA서 분향소 운영
"진상규명·책임자 처벌까지 시민과 함께"

10일 오전 광주 동구 YMCA 1층 12·29 무안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 시민 분향소에서 유가족이 헌화하고 있다. 유가족협의회 제공

12·29 여객기 참사 현장 재수색 과정에서 희생자들의 유해가 잇따라 발견되자 광주 도심에 희생자들을 다시 한번 기리는 시민분향소가 문을 열었다.

12·29 무안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유가족협의회는 최근 참사 현장에서 희생자 유해가 지속적으로 확인됨에 따라 마지막 예우를 다하고 참사 현황을 알리기 위해 10일부터 광주 시민 분향소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분향소는 광주광역시 동구 금남로 광주YMCA 1층에 마련됐으며, 매일 오전 9시 3분부터 오후 6시까지 누구나 헌화할 수 있다. 분향소는 6월 말까지 운영된다.

운영 시작 시각인 '9시 3분'은 참사가 발생했던 비극적인 시간을 잊지 않겠다는 유가족들의 의지가 담겼다.

사고 현장에서 발견된 유해들이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검사를 통해 희생자의 것으로 속속 확인되고 있는 만큼, 유가족협의회는 이곳을 단순한 추모 공간을 넘어 △온전한 유해 수습 촉구 △부실 수습에 대한 철저한 진상규명 △책임자 처벌 등을 위한 시민사회와의 소통 창구로 분향소를 활용할 계획이다.

현재까지 참사 현장 수색 작업 결과, 유해로 추정되는 물체 1300여 점이 발견됐다. 다만 최근 수색 도중 발암물질인 카드뮴이 검출되면서 안전상의 이유로 잠정 중단된 상태다.

유가족협의회 관계자는 "가족들이 쓰레기 더미에 있다 이제야 우리 품으로 돌아오고 있다"며 "참사의 진실을 밝히고 책임자를 처벌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재난 희생자들의 명복을 빕니다. 확인되지 않은 정보 유포나 피해자에 대한 비난을 삼가주세요. 재난을 겪은 뒤 심리적인 어려움이 있는 경우 ☎02-2204-0001(국가트라우마센터) 또는 1577-0199(정신건강위기 상담전화)로 연락하시면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 이 기사는 재난보도준칙을 준수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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