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특급' 메가 왓티가 프라하 트라이아웃 현장의 핵심 변수로 급부상했다.
정관장의 준우승을 견인한 뒤 V-리그를 떠났던 메가는 고심 끝에 한국 무대 복귀로 가닥을 잡았다. 차기 행선지는 아시아쿼터 자스티스와 결별한 현대건설이 유력한 상황이다.
복귀의 마지막 걸림돌로 거론됐던 무릎 부상 리스크도 해소되는 모양새다. 현대건설은 이미 메가의 의료 기록을 전달받아 검토한 결과 '큰 문제가 없다'는 자체 판단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강성형 현대건설 감독은 최근 인도네시아를 직접 방문해 메가와 면담을 진행했다. 돌발 변수가 발생하지 않는 한 메가는 오는 7월 현대건설 훈련에 합류할 예정이다.
강 감독은 "직접 대면해 확인한 결과 몸 상태에 이상을 느끼지 못했고, 복귀 의지도 매우 강했다"며 "수술설은 와전된 측면이 있다. 비시즌 관리만 잘 이뤄진다면 풀타임 소화에 문제가 없을 것"이라며 영입을 사실상 공식화했다.
현대건설은 전체 1순위 지명권을 확보할 경우 아웃사이드 히터 소화가 가능한 부키리치를 낙점한다는 복안이다. 이 시나리오가 실현되면 과거 V-리그를 폭격했던 '메가-부키리치' 조합이 현대건설 유니폼을 입고 재결성된다.
강 감독은 "1순위 행운이 따른다면 부키리치를 지명할 것이며, 차선책으로는 미국의 조던 핸더슨을 고려 중"이라며 "리시브 등 수비 능력을 유심히 살피고 있다"고 덧붙였다. 외국인 선수 포지션을 메가의 파트너가 될 아웃사이드 히터로 확정한 셈이다.
정관장에서 메가와 호흡을 맞췄던 부키리치는 "메가와 재회한다면 정말 흥미로울 것 같다. 다시 한 팀이 되어 우승을 일궈내고 싶다"면서도 "만약 적이 된다면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영입 후보군에 오른 조던 핸더슨 역시 "트라이아웃에서 모든 것을 보여줬다. 현대건설의 관심에 감사하며, 메가와 호흡을 맞춘다면 선수로서 한 단계 성장할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전했다.
아시아쿼터 최대어 메가의 복귀가 가시화되면서, 3년 만의 정상 탈환을 노리는 현대건설의 행보와 함께 차기 시즌 여자부 판도가 크게 요동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