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 소방본부는 우리나라 우주항공 산업의 심장부인 사천·진주의 국가 전략 자산을 보호하고자 39억 원 규모의 첨단 고성능 특수소방차 2대를 도입했다고 9일 밝혔다.
사천소방서 우주항공119안전센터에 둥지를 튼 무인파괴방수차는 21억 6천만 원이 투입된 첨단 장비다. 20m 높이의 굴절붐과 강력한 유압식 타격 장치인 '피어싱'을 탑재해 소방대원의 진입이 불가능한 샌드위치 패널 구조물이나 특수 건축물의 벽체를 단숨에 뚫고 들어가 직접 물을 쏟아붓는다.
대형 공장이 밀집한 산단 특성상 발생할 수 있는 고위험 화재를 안전하고 신속하게 제압하는 핵심 병기가 될 전망이다.
진주소방서 정촌119안전센터에는 16억 7천만 원 상당의 고성능화학차가 배치됐다. 분당 최대 8천ℓ라는 압도적인 방수량을 자랑하며, 주행 중에도 멈추지 않고 물을 뿌릴 수 있는 기동성을 갖췄다.
특히 물 1만 3천ℓ와 폼 소화약제(1천ℓ), 분말소화약제(225kg)를 동시에 탑재한 복합 소화시스템을 통해 대규모 화학 사고나 대형 화재를 초기 단계에서 무력화하는 능력을 보유했다.
경남소방본부는 장비의 성능을 100% 끌어올리기 위해 지난 6일부터 사흘간 운용 대원들을 대상으로 특별 교육과 숙달 훈련을 완료했다. 실전 투입은 오는 15일부터 시작된다.
이번에 도입된 장비들은 오스트리아 로젠바우어사의 최첨단 기술이 집약된 모델로, 우주항공 국가산단의 안전을 뒷받침하는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