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주가 10개월 만의 국내 나들이를 기분 좋게 시작했다.
김효주는 8일 경기도 용인 수원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2언더파를 쳐 공동 5위로 출발했다. 5언더파 단독 선두로 나선 루키 최정원과 3타 차다.
지난해 7월 롯데 오픈 이후 10개월 만에 출전한 KLPGA 투어 대회. 허리 상태가 정상은 아니지만, 김효주의 클래스는 그대로였다. 보기 없이 버디만 2개.
김효주는 "한국 팬들에게 인사를 드릴 수 있어서 기분이 좋다. 다만 최근 좋지 않은 허리 상태 때문에 컨디션이 완벽하지 않아서 아쉬운 부분은 있다. 심각한 정도는 아니지만, 플레이하면서 계속 신경을 쓰고 있다. 시즌 초반 우승한 두 대회에서 에너지를 너무 많이 썼고, 이후 이동 과정에서 피로가 쌓였다"고 말했다.
김효주는 올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2승을 거뒀다. 지난 3월 포티넷 파운더스컵과 포드 챔피언십에서 2주 연속 우승했다.
김효주는 "매년 1승을 하는 것도 쉽지 않은 일인데, 연속 우승을 하면서 골프가 더 재밌어졌다"면서 "대회에 출전한 이상 우승 생각을 하지 않을 수는 없다. 가장 높은 자리에서 경쟁하고 싶고, 팬들에게도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남은 라운드에서 더 많은 버디를 성공해 좋은 성적을 기록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대회 3연패에 도전하는 이예원도 2언더파를 쳐 공동 5위에 자리했다. 이예원은 버디 4개와 보기 2개로 2타를 줄였다. KLPGA 투어에서 단일 대회 3연패는 고(故) 구옥희, 박세리, 강수연, 김해림, 박민지 등 5명만 보유한 기록이다.
루키 최정원이 5언더파를 몰아쳐 단독 선두로 나섰다. 최정원은 버디만 5개를 솎아냈다.
최정원은 "신인상은 루키 때만 도전할 수 있는 특별한 상이지만, 신인상만 생각하지는 않으려고 한다. 올해 목표를 1승으로 잡고 있는데, 열심히 노력하다 보면 신인상도 함께 따라올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