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교총, 경남교육청 역점사업 '아이북' 사용빈도 조사결과 발표

경남교총, 3월 19일~4월 2일까지 초·중·고 학생·교원 대상 온라인 설문조사
'거의 사용하지 않는다' 42.2%, '주 1~2회 사용' 32.0% 등
"실제 수업 활용도 기대 수준에 크게 못 미쳐"
"정책 전반에 대한 재점검 요구돼"
경남교육청 "자율활용 기조, 학년과 과목에 따라 사용 빈도 달라져"

경남교총 보도자료 캡처

경상남도교원단체총연합회는 지난 3월 19일부터 4월 2일까지 경남 초·중·고 교원, 초·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경남교육청 스마트단말기(아이북) 사용 실태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를 지난 7일 발표했다. 설문조사 참여자는 초·중·고 교원 436명, 초등학생 755명, 중학생 230명, 고등학생 393명이다.

경남교총은 "설문조사 결과 학생의 74.2%가 아이북을 주 2회 이하로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교원의 경우에도 '거의 사용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등 실제 수업에서의 활용도가 기대 수준에 크게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특히 고등학교에서는 주 2회 이하 사용 비율이 95%를 넘어서며 학교급이 올라갈수록 활용이 급격히 위축되는 구조적 문제가 드러났다"고 밝혔다.

경남교총은 이어 "현장의 교사들은 '수업에 활용하고자 해도 여건과 지원이 충분하지 않다', '기기 활용보다 수업 준비와 학생 지도가 우선될 수밖에 없는 현실'을 토로하고 있으며 이는 단순한 적응의 문제가 아니라 정책 설계와 지원 체계의 미비에서 비롯된 구조적 한계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남교총은 특히 "교원 만족도가 17.4%에 머무른 점은 현장의 기대와 정책 간 괴리가 상당함을 단적으로 보여준다"며 "현장에서는 '아이북이 수업을 지원하기보다는 관리와 운영 부담으로 작용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는 의견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고 이는 더 이상 간과하기 어려운 수준이라는 점에서 정책 전반에 대한 재점검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김광섭 경남교총 회장은 "아이북은 미래교육을 위한 중요한 기반임에는 분명하지만 현재와 같은 운영 방식으로는 교육적 효과를 충분히 기대하기 어렵다"며 "현장에서 제기되는 문제를 단순한 적응 과정으로 보기보다 정책 개선의 신호로 인식하고 보다 과감하고 책임 있는 보완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경남교육청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경남교총에서 시행한 설문의 표집 대상 중 교원 436명, 초등학생 755명, 중학생 230명, 고등학생 393명이다"며 "표집 규모와 대표성에 대해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경남교육청은 또 "아이북은 디지털 교육정책의 안착을 목표로 교사의 수업 디자인에 의해 교사와 학생이 함께 활용하는 교수·학습의 보조수단이다"면서 "초·중·고 학생이 모두 같은 형태로 학습할 수 없으며 학년과 과목에 따라 사용 빈도도 달라질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경남교육청은 오히려 "아이북 자율 활용 기조는 교사들의 수업 설계 권한을 최대한 존중한다는 취지를 반영한 것이다"면서 "이런 기조하에서 주 1-2회 이상 사용하는 교원이 조사 대상의 57.8%라는 수치는 그간의 추진 사업이 학교 현장에 연착륙하고 있음을 방증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경남교육청은 그러면서 "스마트단말기와 아이톡톡의 활용에 초점을 두기보다 스마트단말기를 활용해 학생들의 기초학습능력과 창의성 등 미래 사회의 핵심 역량을 증진하기 위한 교육의 본질에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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