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에너지환경부는 7일 경기 이천시 소재 에스케이(SK)하이닉스 반도체 사업장에서 강원특별자치도, 양양군, 한국수자원공사, 한국환경공단 등과 함께 '양양 남대천 수생태계 연속성 회복과 워터포지티브 실천을 위한 공동이행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워터 포지티브는 기업이 사용하는 물의 양보다 더 많은 물을 자연에 돌려보내 지속가능한 물관리에 기여한다는 개념으로, △기업 내 용수 활용성 제고 △하·폐수 처리수 재이용 △유역 수질개선 및 수자원 추가 확보 등의 활동을 포함한다. 해외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등 기업이 물분야 친환경 경영의 하나로 추진 중이다.
이번 협약 대상인 양양 남대천은 하류에 있는 보로 인해 어류의 이동이 방해받아 산란기 연어가 폐사하는 등 수생태계 단절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돼온 곳이다. 양양군은 총 17개 보 중 훼손·단절 보(10개)를 일부 개선했지만, 원활한 어류 이동을 위해 추가 개선이 필요하다.
기후부는 이번 사업을 통해 남대천 수생태계에 대한 조사를 추진하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하류 보 등의 철거·개선 등 최적 관리 방안을 도출해 설계와 시공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이후 2037년까지 지속적인 유지관리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SK하이닉스는 협력사업비를 분담하고, 강원도와 양양군은 인허가 지원 및 시설 유지관리를 담당하게 된다. 환경공단은 설계·시공을 맡고, 기후와 수자원공사는 사업이 마무리되면 물 복원량을 평가·인증할 예정이다.
금한승 차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기업의 자발적인 사회적 책임 이행과 연계한 수생태계의 복원 사례를 최초로 마련하는 데 의의를 두고 있다"며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물순환 체계 구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