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양향자 경기지사 후보가 7일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후보를 향해 AI(인공지능)와 첨단산업 정책을 주제로 한 무제한 공개 토론을 공식 제안했다.
양 후보는 수원 선거캠프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집권 세력에게 AI는 국가 대계가 아닌 선거용 포장지일 뿐"이라고 비판했다. 정부의 AI 사령탑이었던 인사들이 임기를 채우지 않고 선거에 출마한 상황을 지적하며 현 집권 세력이 국가 미래 전략인 AI를 선거용 수단으로 소모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양 후보는 추 후보가 내건 'AI 수석', 'AI 특구' 공약 역시 구체적인 철학이 결여된 선거용 수사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최근 추 후보의 행보를 '두문불출(杜門不出·문을 닫고 밖으로 나가지 않는다)'이라고 규정하며 공개 토론 수용을 압박했다.
이번 공개 토론 요구는 삼성전자 임원 출신인 양 후보가 자신의 전문성을 부각하는 동시에 판사 출신 중진 정치인인 추 후보와의 차별성을 드러내 지지율을 끌어올리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첨단산업이라는 자신의 '전공 분야'로 프레임을 전환해 정책적 우위를 점하겠다는 것이다.
앞서 스트레이트뉴스가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지난 4~5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경기지사 후보 지지도는 민주당 추미애 후보 50.8%, 국민의힘 양향자 후보 31.5%, 개혁신당 조응천 후보 6.6% 등 순이었다. '없음 또는 모름'은 9.8%, '다른 후보를 지지한다'는 응답은 1.8%였다. 이는 주요 정당의 경기지사 후보가 확정된 뒤 이뤄진 첫 조사다.
이 여론조사는 조원씨앤아이가 경기 거주 18세 이상 남녀 802명을 대상으로 ARS 방식으로 진행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5%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