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전 협상 '찬물' 끼얹나…이스라엘, 레바논 수도 공습

이스라엘, 베이루트 헤즈볼라 공습
미국-이란 휴전까지 흔드나…우려 ↑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파괴된 베이루트 남부의 건물. 연합뉴스

미국과 이란이 본격적인 종전협상 준비에 들어간 가운데 이스라엘이 레바논의 수도 베이루트를 공습하면서 휴전 흐름을 위협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미 일간 워싱턴포스트는 6일(현지시간) 이스라엘군이 헤즈볼라의 정예 전투부대 라드완군 지휘관을 겨냥해 베이루트 남부 지역을 공습했다고 보도했다. 헤즈볼라측은 사망자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지만, 이스라엘이 공격한 대상의 신원은 확인되지 않았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성명을 통해 "어떤 테러리스트도 책임에서 벗어날 수 없다"고 밝혀 공습 사실을 시인했다.

이번 공격은 지난달 미국의 중재로 성사된 이스라엘과 친 이란 무장 정파 헤즈볼라의 휴전 이후 베이루트 인근에 대한 첫 공습이다.

특히 이번 공습으로 가까스로 유지되고 있는 미국과 이란과의 휴전 흐름에도 찬물을 끼얹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이스라엘이 헤즈볼라에 대한 군사 압박을 재개하면서 이란의 강경파를 자극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스라엘과 헤즈볼라는 레바논 남부에서 산발적 교전을 이어왔지만, 휴전 이후 이스라엘은 베이루트 공격을 자제했다. 이날 이스라엘이 타격했다고 주장하는 베이루트 남부는 헤즈볼라 주요 시설이 밀집한 지역이다.

이스라엘군은 지난해에도 이 지역 대형 건물들을 폭격해 헤즈볼라의 전 수장 하산 나스랄라와 라드완군 수장하이탐 알리 타바타이를 사살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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