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자치도 보건환경연구원이 지난 4월 27일 전북 서해안 지역에서 수거한 해수를 분석한 결과 올해 처음으로 비브리오패혈증균이 검출됐다고 6일 밝혔다.
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 4월부터 오는 10월까지 서해안 연안을 중심으로 유행예측 조사사업을 진행 중이다. 현재 군산, 고창, 부안 3개 시군 15개 지점에서 매주 비브리오균 검출 여부를 감시하고 있다.
앞서 지난 4월 23일 경기도에서 국내 첫 환자가 발생해 사망하는 사례가 확인됨에 따라 도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비브리오패혈증균은 해수온도가 18도 이상으로 오르는 4~6월 무렵 첫 환자가 발생해 8~10월에 집중되는 양상을 보인다. 주로 오염된 해산물을 날로 먹거나 덜 익혀 먹을 때, 상처 난 피부가 오염된 바닷물과 닿을 때 감염된다.
감염 시 12~72시간 잠복기를 거쳐 급성 발열, 오한, 혈압 저하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24시간 이내에 다리에 발진, 부종, 출혈성 수포 등 피부병변이 동반된다. 의심 증상이 발생하면 즉시 의료기관을 찾아 치료를 받아야 한다.
예방을 위해서는 어패류를 85도 이상에서 충분히 익혀 먹고, 피부 상처가 있을 때는 바닷물 접촉을 금해야 한다. 어패류는 5도 이하로 냉장 보관하고, 날생선용 칼과 도마는 구분해서 사용하는 등 위생수칙을 지켜야 한다.
전북도 전경식 보건환경연구원장은 "만성 간질환자나 당뇨병 등 기저질환이 있는 경우 치명률이 특히 높다"며 "10월까지 지속적인 감시와 신속한 정보 제공을 통해 감염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