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방울 대북송금 수사 과정에서 제기된 일명 '연어 술파티' 의혹을 감찰해 온 서울고검 인권침해점검 태스크포스(TF)가 감찰 결과를 대검찰청에 보고한 것으로 파악됐다.
5일 법조계에 따르면 TF는 최근 수원지검이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검찰청에 술이 반입됐다는 취지의 감찰 결과를 대검에 보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9월 법무부가 자체 조사 결과 '2023년 5월 17일 '연어 술파티' 정황이 있었다'며 감찰을 지시한 지 8개월 만이다.
TF는 이 전 부지사가 '술을 마셨다'고 말하는 걸 들었다는 구치소 재소자 진술과 박모 전 쌍방울 이사가 편의점에서 법인카드로 소주를 구매한 기록 등을 근거로 삼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박 전 이사는 지난달 국회에서 열린 '윤석열 정권 정치검찰 조작 기소 의혹 사건 진상규명 국정조사특별위원회 종합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해 "개인적으로 먹으려고 (술을) 샀고 차 안에서 먹었다"며 "제 부도덕한 행위 때문에 벌어진 일이라고 생각해서 가슴이 아프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 전 부지사는 수사를 담당한 박상용 검사로부터 회유 시도가 있었다고 폭로했지만 박 검사는 관련 의혹을 부인해왔다.
앞서 TF는 박 전 쌍방울 이사가 검찰 조사실에 소주를 반입했다며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가 법원에서 기각됐다.
박상용 검사에 대한 징계 시효는 오는 17일까지다. 구자현 검찰총장 직무대행은 TF 감찰 결과를 검토한 뒤 조만간 박 검사에 대한 징계 청구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박 검사는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끝내 저를 상대로 '연어 술파티'에 대해 조사조차 하지 못하고 결론을 내나 보다"라며 "지난 1월부터 제발 별건 조사하지 말고 '연어 술파티'에 대해 조사 좀 해달라고 한지가 벌써 4개월이나 지났다"고 반발했다.
이어 "그 이후 어떤 혐의 내용도 통보받은 적이 없고 소환 통보 또한 받은 적이 없다"며 "애초 결론을 정해놓고 하는 '답정너'의 수사였다"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