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은 5일(현지시간) "지난 2월말 미국이 개시한 대(對)이란 군사작전 '장대한 분노(Epic Fury)'가 목표를 달성하고 종료됐다"고 밝혔다.
루비오 장관은 이날 백악관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트럼프 대통령이 '장대한 분노' 작전이 끝났다고 의회에 통지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장대한 분노' 작전의 단계는 끝났고, 지금 우리는 '해방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며 "호르무즈 해협에 갇혀 있는 것은 다른 나라들의 선박이지만, 미국이 선의로 '해방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루비오 장관은 "이란이 먼저 공격하면 미군이 대응 하겠지만 기본적으로 '해방 프로젝트'는 방어적 성격"이라고도 했다.
특히 루비오 장관은 "여러 나라가 '해방 프로젝트'와 관련해 뭔가를 하겠다고 연락을 해왔다"면서도 특정 국가의 이름은 밝히지 않았다.
앞서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4일부터 개시한 '해방 프로젝트'에 대해 한국 등 동맹국들은 물론 중국에게도 역할을 주문한 바 있다.
루비오 장관도 이날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중국에도 해를 끼친다"며 "중국이 이란에 글로벌 경제를 인질로 잡지 말라고 직접적으로 얘기하길 바란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날 기자회견은 미 의회의 '무력행사 60일 제한'을 피하고 유가 상승 등으로 악화한 여론을 달래는 '출구전략'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의회에 서한을 보내 "2026년 2월 28일 시작된 적대행위가 종결됐다"고 통지했다.
미국은 대통령이 의회 승인 없이 대외 무력행사를 할 수 있는 기간을 법률상 60일로 정해놓고 있어, 일단 이를 우회하려는 시도로 해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