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6.3 지방선거 최대 격전지 가운데 하나인 부산 북구갑 보궐선거가 3파전으로 확정됐습니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는 친한동훈계 단속에 나서는 한편, '조작기소 특검법'에 대한 공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특검법 처리 숨고르기에 들어가며 민심 이반 차단에 나섰습니다.
정치부 박희영 기자가 나와 있습니다. 박 기자.
[기자]
네, 안녕하세요.
[앵커]
국민의힘이 그동안 뜸들여 왔던 부산 북구갑 후보를 드디어 확정했죠?
[기자]
네, 윤석열 정부에서 국가보훈부 장관을 지낸 박민식 전 의원을 최종 확정했습니다.
이로써 부산 북갑은 더불어민주당 하정우 전 청와대 AI 미래기획수석과 함께 윤석열 대통령 시절 장관을 지낸 두 사람, 박 후보와, 지금은 무소속인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간 3자 구도를 이루게 됐습니다.
[앵커]
이제 같은 국힘 소속이었던 박 후보와 한동훈 전 대표가 단일화 하느냐가 가장 큰 관심사가 됐어요? 가능성 있나요?
[기자]
박 후보는 단일화에 선을 긋고 완주 의사를 분명히 했습니다.
이부분 직접 들어보시죠.
[박민식 국민의힘 부산 북갑 후보]
"제가 누차 말씀드린 것처럼 단일화 가능성은 제로입니다…선거에 나왔으면 당당하게 주민들의 심판을 받는 거 아닙니까."
[앵커]
묘하게 3자 대진표가 완성된 오늘 장동혁 대표는 친한동훈계에 경고장을 날렸다고요?
[기자]
네. 장동혁 대표는 한동훈 전 대표를 돕는 의원들을 향해 필요한 조치를 하겠다고 경고했어요. 사실상 '해당행위' 단속에 나선거죠.
한 전 대표의 비서실장 출신인 한지아 의원을 두고 한 말로 보이는데요.
한 의원이 한 전 대표 예비후보 등록 현장을 찾았는데, 송언석 원내대표가 징계 가능성을 언급한 것과 맞물려, 당 차원의 대응이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앵커]
국민의힘은 밖으로는 민주당이 발의한 '조작기소 특검법' 공세도 강하게 가져가고 있죠?
[기자]
그렇습니다. 특히 이재명 대통령이 특검법 처리 시기와 절차를 국민 의견 수렴에 맡기자고 한 점을 부각하며, 지방선거에서의 정권 심판론을 띄우는 모습입니다.
장동혁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이렇게 비판했습니다. "결국 공소취소를 하되 시기만 늦추려는 것이다", "셀프 공소취소는 지금 하든 나중에 하든 심각한 범죄다"라고요.
또 "지방선거가 지난다고 위헌이 합헌이 되는 건 아니다"라며 "독재는 어떤 말로 포장해도 독재"라고 주장했습니다.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를 비롯한 국민의힘 수도권·강원·충청·전북 후보들도 어제에 이어 오늘도 이 문제를 키우고 있는데요. 오늘은 서울 보신각에서 규탄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한 대목 들어보겠습니다.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법이 권력자의 죄를 지우는 방패로 전락하는 순간 그 국가는 더 이상 법치국가가 아닙니다."
국민의힘은 이런 흐름이 영남권을 중심으로 보수층 결집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내일은 또 국민의힘 영남권 5개 광역단체장 후보들이 바통을 이어 특검법 규탄 기자회견을 열 예정입니다.
[앵커]
민주당에서도 경계론이 분출하고 있는 거 같아요?
[기자]
그렇습니다. 이른바 '오만 경계론'이 확산되는 모습입니다.
수도권 후보들을 중심으로 지방선거를 앞두고 낮은 자세를 유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광재 경기 하남갑 후보는 "겸손만큼 중요한 건 없다"며 당의 자세를 강조했고요.
영남권 격차 축소 흐름과 관련해서도 "민주당이 교만해서는 안 된다는 국민 마음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송영길 인천 연수갑 후보 역시 "영남은 예민하다. 잘 나가다가도 역풍을 맞을 수 있다"며 신중한 접근을 주문했습니다.
[앵커]
민주당 지도부도 어제 이재명 대통령의 속도 조절 주문에 분위기가 많이 달라졌다면서요?
[기자]
그렇습니다. 선거 국면에서 이 문제가 쟁점화되는 게 부담이 될 수 있다는 판단인데요.
정청래 대표도 "국민과 당원, 의원 총의를 모아 판단하겠다"며 처리 시점에 여지를 남겼습니다.
동시에 국민의힘 공천을 향해선 '윤어게인 공천'이라며 역공에 나섰습니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
"내란에 부역했던 자들을 공천하고 있습니다. 천인공노할 일입니다."
[앵커]
보궐선거 격전지 상황도 함께 짚어보죠. 경기 평택을 분위기가 상당히 뜨겁다구요?
[기자]
네, 경기 평택을은 이번 재보궐선거 핵심 격전지입니다.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가 출마하면서 다자 구도가 형성된 상황인데요.
최근에는 조 대표가 민주당 김용남 후보를 향해 사모펀드 관련 사과 요구에 이어 이태원 참사 관련 발언까지 꺼내며 공세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조국혁신당 측은 "참사 원인을 시위대에 돌린 발언"이라며 책임을 요구했고, 김 후보 측은 "경찰력 배치 문제를 지적한 것"이라며 "말꼬리 잡기식 공세"라고 반박했습니다.
[앵커]
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박 기자 수고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