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란軍, 美선박 겨냥하면 지구상에서 사라질 것"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 선박을 겨냥하려고 한다면 이란의 군대는 지구상에서 사라지게 될 것"이라며 이란을 향해 또다시 경고성 발언을 쏟아냈다.
 
종전협상이 공전 중인 가운데 호르무즈 해협 통제권을 둘러싼 무력공방이 재발한 긴장상황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발언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호르무즈 해협에 갇힌 상선 탈출을 돕는 '해방 프로젝트'(프로젝트 프리덤·Project Freedom)와 관련해, 이같이 말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7일 자신이 제시했던 협상 시한 종료가 임박하자 소셜미디어에 "오늘밤 한 문명 전체가 사라져 다시는 되돌릴 수 없을 것"이라며 이란을 압박했다. 지난달 1일에는 대국민 연설을 통해 대이란 공습 계획을 밝히면서 "(이란을) 석기시대로 되돌려 놓겠다"고 벼르기도 했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러한 과격 발언 이후 이란은 2주간의 휴전에 합의했다.
 
다만, 미국 내에서는 보수진영에서조차 트럼프 대통령의 '문명 파괴' 발언이 과하다는 비판이 제기되기도 했다. 수정헌법 25조로 대통령의 권한을 중단시켜야 한다는 말도 나왔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인터뷰에서 미 해군의 이란 항만 봉쇄 작전을 두고 "지금까지 수행된 가장 위대한 군사작전 중 하나"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최근 이란의 협상 태도가 훨씬 더 유연해졌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향후 미국·이란 전쟁 관련 두 가지 전개가 가능하다면서 "하나는, 성실한 협상을 통해 합의에 이르는 것이고, 다른 길은 군사작전 재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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