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3일(현지시간) 우즈베키스탄 사마르칸트에서 칸다 마사토 아시아개발은행(ADB) 총재와 만나 'ADB 인공지능혁신개발센터(CAID)' 설립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설립되는 ADB 인공지능혁신개발센터는 한국에 설치되며, ADB의 개발도상국 대상 개발협력 사업에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하고 개도국의 AI 역량 강화를 지원하는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구 부총리는 면담에서 "AI 분야 협력을 통해 모든 국가에 도움이 되는 상생형 개발협력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UN 및 다자개발은행(MDB) AI 관련 사무소를 한국에 집적화하는 '글로벌 AI 허브' 구상을 소개하며 ADB의 적극적인 참여를 요청했다.
이에 칸다 총재는 한국의 AI 분야 리더십에 감사를 표하며 협력 취지에 공감한 것으로 전해졌다.
양측은 AI 협력과 함께 핵심광물 공급망 분야에서도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구 부총리는 ADB가 추진 중인 역내 공급망 다변화 정책을 지지하며, 회원국 간 상생(win-win)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한편 구 부총리는 이어 인드라니 투라이 라자 싱가포르 재무부 제2장관과 양자 면담을 갖고 한-싱가포르 간 경제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싱가포르는 내년 한국과 '아세안+3'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 공동의장국을 맡을 예정으로, 양측은 2026년 3월 한-싱가포르 정상회담의 성과를 이어가고 차기 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특히 내년 회의에서 역내 국가들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의제를 공동으로 발굴해 나가기로 했다.
구 부총리는 이 자리에서도 한국의 '글로벌 AI 허브' 구상을 재차 소개하며, AI의 혜택을 국제사회와 공유하기 위한 한국 정부의 노력에 싱가포르도 동참해 줄 것을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