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민주당 민형배 독주냐 야당 견제냐

[전남·광주 통합 첫 선택…지방선거 D-30 판세 집중 점검①]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선거전
민형배 민주당 공천 확정…국민의힘·진보·정의 추격 4파전
통합 방향·청사 위치·균형발전 해법 최대 쟁점…투표율 변수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후보들. AI 생성 이미지

전남·광주 통합 이후 첫 수장을 뽑는 통합특별시장 선거가 4자 구도로 압축됐다. 더불어민주당 민형배 후보가 앞선 가운데 국민의힘 이정현 후보, 진보당 이종욱 후보, 정의당 강은미 후보가 추격하는 구도다. 무소속 김광만 전 호남대 초빙교수도 최근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더불어민주당 민형배 후보는 광주 광산구청장을 지낸 뒤 국회의원을 역임한 인물이다. 문재인 정부 청와대 사회정책비서관을 맡는 등 중앙과 지방 행정을 모두 경험했다. 당내 경선을 거쳐 공천장을 거머쥐며 조직력과 인지도를 동시에 끌어올렸다.

민 후보는 '시민주권 정부'를 핵심 공약으로 내세웠다. 시민 참여형 의사결정 구조와 행정 투명성 강화, 통합 이후 균형발전 체계 구축이 주요 내용이다. 특히 광주·전남을 하나의 생활권과 경제권으로 묶는 통합 성장 전략을 강조하고 있다.

국민의힘 이정현 후보는 국회의원과 당대표, 청와대 홍보수석을 지낸 인물이다. 보수 진영에서 호남 기반 정치인으로 활동해왔다.

이번 선거에서는 '30% 정치혁명'을 내세웠다. 민주당 중심 지역 정치 구조를 바꾸겠다는 메시지다.

공약으로는 통합시청 광주 설치, 전남 산업 분산 배치, 지역 균형발전 체계 구축 등을 제시했다. 행정 중심과 산업 중심을 분리하는 이른바 '이원화 전략'이 핵심이다.

이종욱 후보는 진보당 소속으로 노동·민생 의제를 중심에 두고 있다. 지역 노동 현안을 기반으로 정치 활동을 이어온 인물이다.

'진보당과 민주당 양 날개론'을 내세워 지역 정치 균형을 강조한다. 노동 중심 산업 구조 전환과 공공성 강화가 주요 공약이다.

강은미 후보는 국회의원을 지낸 정의당 대표 정치인이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활동 등을 통해 노동·복지 정책을 지속적으로 제기해왔다.

강 후보는 '노동특별시'를 핵심 공약으로 제시했다. 비정규직 처우 개선, 공공일자리 확대, 사회적 약자 보호 정책이 중심이다. 최근에는 노동자·장애인 등 현장 목소리를 직접 반영하는 선거운동을 이어가고 있다.

선거의 핵심 쟁점은 통합 이후 운영 방식이다. 재정 배분과 권한 구조, 행정 운영 체계가 모두 논쟁 대상이다.

특히 통합시청 위치와 기능 배분 문제는 지역 간 이해가 엇갈리며 민감한 쟁점으로 떠올랐다.

광주 중심 행정이냐, 전남 분산형 발전이냐를 두고 후보 간 입장이 갈린다. 균형발전 전략 역시 산업 재편과 맞물리며 핵심 공약 경쟁으로 이어지고 있다.

현재 판세는 민형배 후보 중심 '1강' 구도로 큰 변화는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이전 지방선거에서 낮았던 투표율을 어느 정도 끌어올리지가 관전 포인트다. 광주는 지난 8회 지방선거에서 투표율 37.7%로 전국 최저를 기록했다.

일부 광역의원 선거구에 중대선거구제가 도입되면서 투표율이 일정 부분 상승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야권은 기초단체장과 지방의원 선거와 맞물리며 어느 때보다 총력전에 나설 전망이다. 야권이 민주당 중심 구도를 얼마나 흔들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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