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 관리와 재난 대응 등을 목표로 하는 관측용 위성인 '차세대중형위성 2호'가 발사 이후 지상국과 성공적으로 교신이 이뤄졌다.
우주항공청과 국토교통부는 차세대중형위성 2호(CAS500-2, 국토위성 2호)가 3일 오후 4시(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반덴버그 우주군기지에서 발사된 뒤 첫 교신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번 발사는 2021년 3월 국토위성 1호 발사 이후 약 5년 만이다.
위성은 발사 약 60분 후 고도 498km에서 정상적으로 분리됐으며, 발사 약 75분 뒤인 오후 5시 15분 노르웨이 스발바드 지상국과의 첫 교신에 성공했다.
우주항공청은 이를 통해 위성 본체와 시스템 상태가 양호함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차세대중형위성 2호는 고해상도 흑백·컬러 광학 카메라를 탑재한 지구관측 위성으로, 국토 관리와 재난 대응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 특히 본체와 탑재체 핵심 부품을 국내 기술로 개발해 위성 기술 자립도를 높였다는 평가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표준형 플랫폼 기술 개발에 참여했다.
국토부는 이번 발사로 "국토위성 1·2호 동반 운영 체계가 완성됨에 따라 보다 더 신속하고 다양한 위성영상 공간정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된 점에 큰 의의가 있다"고 강조했다.
국토부 김이탁 1차관은 이날 오후 대전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을 방문화 발사 실황을 점검했다.
김 차관은 첫 교신 성공 이후 "1·2호를 함께 운영하면 더 신속하고 정밀한 지상 관측이 가능해진다"며 "대한민국 공간정보 구축 역량과 서비스 수준이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오태석 우주항공청장도 "차세대중형위성 2호의 성공적인 발사는 민간 주도의 뉴스페이스 시대를 여는 중요한 이정표"라며 "500㎏급 표준 플랫폼에 고해상도 흑백·컬러 광학 카메라를 탑재해 한반도 국토·재난 관리에 필요한 초정밀 영상을 독자적으로 확보함으로써 우리나라 위성산업의 기술 내재화와 경쟁력을 크게 강화했다"고 말했다.
한편 차세대중형위성 2호의 성능이 검증되면 향후 차세대중형위성 표준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위성 수출 사업화까지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