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남자 탁구, 최강 中 꺾었다' 19살 막내, 2승 기염…신유빈 부상에 女 대표팀은 2연패

한국 남자 탁구 대표팀이 2일(현지 시각) 최강 중국을 꺾은 뒤 포즈를 취한 모습. 대한탁구협회

한국 남자 탁구가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최강 중국을 꺾는 이변을 일으켰다.

대표팀은 2일(현지 시각) 영국 런던의 웸블리 아레나에서 열린 2026 국제탁구연맹(ITTF) 세계탁구선수권대회 단체전 파이널스 1그룹 조별 리그 2차전에서 중국을 눌렀다. 매치 스코어 3-1 승리를 거뒀다.

스웨덴과 1차전 0-3 패배의 아쉬움을 털어냈다. 특히 한국은 우승 후보 중국을 제압하며 완전히 분위기를 바꿨다.

대표팀 막내 오준성(19·한국거래소)이 반란을 주도했다. 1단식에서 김장원(국군체육부대)이 패했지만 오준성이 2단식에서 흐름을 가져왔다. 남자 단식 세계 랭킹 30위인 오준성은 중국의 리앙징쿤(21위)에 3-1(6-11, 11-4, 11-9, 11-9) 역전승을 거뒀다.

그러자 안재현(26·한국거래소)도 힘을 냈다. 세계 22위인 안재현은 중국의 히든 카드 저우치하오(20위)와 3단식에서 4게임 듀스 접전 끝에 3-1(11-9, 11-9, 8-11, 20-18) 승리를 거뒀다. 기세가 오른 대표팀은 오준성이 6위인 난적 린시동(6위)을 3-1(11-9, 5-11, 12-10, 11-9)로 잡으며 소중한 1승을 확정했다.

1차전에서 컨디션 난조를 보인 주장 장우진(9위·세아)을 과감하게 2차전에서 쉬게 한 오상은 감독의 전술도 빛났다. 중국도 세계 1위 왕추친이 결장했지만 한국은 단체전 랭킹 6위에도 1위를 잡는 값진 승리를 따냈다.

남자 탁구 대표팀 막내 오준성(왼쪽)과 안재현. 연합뉴스

한국은 잉글랜드와 조별 리그 최종전 결과에 따라 조 1위도 바라볼 수 있다. 자존심을 구긴 중국도 스웨덴과 최종전에서 최상위 시드에 도전한다.

이번 대회 1, 2그룹 8개국은 32강 진출을 확정한 상황에서 시드 배정을 위한 예선을 치르고 있다. 1, 2그룹 1위는 32강 토너먼트 가장 끝에 배정돼 결승까지 만나지 않는다. 2위도 4강 이전에는 최상위 시드와 대결하지 않는다.

여자 탁구 대표팀 에이스 신유빈. 연합뉴스


반면 여자 대표팀은 조별 리그 2연패를 당했다. 단체전 랭킹 3위인 한국은 1그룹 조별 리그 6위 대만과 1차전에 이어 14위 루마니아와 2차전에서도 2-3으로 졌다.

에이스 신유빈(대한항공)의 부상 공백이 컸다. 세계 랭킹 10위 신유빈은 대만과 1차전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허리 통증이 재발해 45위 예이티안에 1-3으로 졌다. 신유빈이 루마니아와 2차전에 출전하지 못한 가운데 김나영(포스코인터내셔널)과 양하은(화성도시공사)이 분전했지만 박가현(대한항공)이 노련한 베테랑들을 넘지 못했다.

여자 대표팀은 3일 최강 중국과 3차전에서 분위기 반전에 나선다. 남자 대표팀은 한국 시각으로 4일 새벽 잉글랜드와 조별 리그 최종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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