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종양 투병 중 래퍼 제리케이(김진일)가 세상을 떠났다. 고인의 아내는 변함없이 기억해 달라고 부탁했다.
지난달 30일, 제리케이의 아내 루는 고인의 인스타그램에 생전 사진과 함께 짧은 글을 게시했다. 아내는 "제리케이(김진일)를 사랑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따뜻한 마음들 덕분에 모든 과정을 잘 마칠 수 있었습니다"라고 썼다.
그러면서 "이 공간(인스타그램 계정)은 제리가 남긴 시간과 함께해 주신 분들의 추억을 간직할 수 있도록 남겨두고자 합니다. 앞으로도 변함없이 제리를 기억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라고 글을 맺었다.
2024년 5월 "갑자기 뇌종양 진단을 받고 수술을 하고 회복하고 있습니다"라는 글로 뇌종양 투병 중임을 알린 제리케이는 지난달 27일 사망했다. 향년 42세.
서울대 언론정보학과 출신인 제리케이는 2004년 미니앨범 '일갈'(一喝)로 데뷔한 후 예리한 표현력으로 '독설가'라는 별명을 얻었다. 2008년 발매한 첫 번째 정규앨범 '마왕'으로 평단의 주목을 받았다.
세 번째 정규앨범 '현실, 적'과 우효가 피처링한 '콜센터'는 각각 제12회 한국대중음악상 '최우수 랩&힙합 앨범', 제14회 한국대중음악상 '최우수 랩&힙합 노래' 부문 후보에 오른 바 있다.
'탐욕과 통제의 시대를 거스르는 대한민국 음악인 선언'에 참여해 이명박 정권의 반민주주의적 처사를 비판했고, 박근혜 전 대통령과 비선실세 최순실씨의 국정농단 사태 때 이를 풍자하는 '하야해'(HA-YA-HEY)라는 노래를 발표했으며, 강남역 살인사건 추모 글을 올리는 등 사회적 사안에 소신을 밝히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