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들, 미래에셋의 코빗 인수 '특혜' 우려…공정위 심사 변수되나

연합뉴스

증권사들이 미래에셋그룹의 가상자산 거래소 '코빗' 인수와 관련한 공정거래위원회의 의견 조회에 우려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1일 금융투자업계 등에 따르면, 공정위는 지난 3월 증권사 10여곳에 '이해관계자 의견 조회'를 요청하고 지난달 14일까지 답을 받았다. 
 
공정위가 기업결합 심사를 벌이고 있는 미래에셋컨설팅의 코빗 지분 취득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기 위해서다.
 
공정위는 미래에셋컨설팅과 코빗이 결합하면, 가상자산 기반 상장지수펀드(ETF)를 미래에셋증권에 우선 또는 독점 공급할 가능성과 경쟁 증권사가 배제될 우려 등을 물은 것으로 전해졌다.
 
또 주식과 가상자산을 결합한 통합 플랫폼을 구축해 주식 투자 플랫폼 시장의 진입장벽을 만들 가능성도 점검했다.
 
이밖에 각 증권사에 네이버파이낸셜과 두나무 등 핀테크사를 경쟁 사업자로 보고 있는지도 질문에 포함했다. 공정위는 두나무가 운영하는 업비트와 네이버파이낸셜의 기업결합도 심사하는 중이다.
 
이에 대해 대부분의 증권사는 기업결합이 승인될 경우 특혜로 비칠 수 있다는 우려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래에셋컨설팅이 비금융 계열사이지만, 금융과 가상자산을 분리한 이른바 '금가분리' 원칙을 사실상 우회한 것이라는 입장이다.
 
공정위는 이 같은 의견을 기업결합 승인 여부 결정에 참고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2월 미래에셋컨설팅은 코빗 지분 92.06%를 1335억원에 취득한다고 공시했다. 금융위원회 산하 금융정보분석원(FIU)은 미래에셋컨설팅 측 인사가 코빗 이사회에 합류하는 내용의 임원 변경 신고를 수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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