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2월 '환갑 J리거'의 활약을 보게 될 전망이다. 주인공은 일본 축구의 레전드 미우라 가즈요시(59). 그는 자신이 세운 세계축구 최고령 프로선수 출전 기록을 계속 경신하고 있다.
스포니치아넥스 등 일본 언론은 1일 일본 프로축구 J3리그(3부) 후쿠시마 유나이티드의 고야마 아쓰시 최고경영자(CEO)가 미우라와의 다음 시즌 계약 연장 계획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고야마 CEO는 지난달 30일 열린 정기 주주총회 후 "미우라가 다음 시즌에도 우리 팀 소속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미우라는 올해 1월 J2리그(2부) 요코하마FC에서 후쿠시마로 6개월 임대 이적했다. 후쿠시마는 2026-2027시즌 종료 시점인 내년 5월 말까지 미우라의 임대 계약을 연장하는 방향으로 요코하마FC 측과 협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계약이 연장되면 1967년 2월생인 그는 내년 2월, 현역 프로 선수 신분으로 60번째 생일을 맞이하게 된다. 1986년 산투스에서 데뷔한 미우라는 40년 동안 프로 선수 생활을 하고 있다. 지난달 19일 J3 FC기후와의 경기에서는 선발 출전해 J리그 공식 경기 최고령 출전 기록(59세 1개월 24일)을 경신했다. 세계기록이기도 하다.
다만 일부 일본 언론에서 "미우라가 체력적으로 실력이 안되지만 출전기록을 이어가기 위해 무리하게 뛰고 있다", "구단이 화제성을 위해 선수로 활용하고 있다"는 등의 비판 보도가 제기된 바 있다.
그는 1990년대 일본을 대표하는 공격수였다. 일본 대표팀에서 89경기에 출전해 55골을 기록했다. 한국의 황선홍, 김도훈 등과 비슷한 연배다. 월드컵 예선 등의 경기에서는 홍명보 현 대표팀 감독이 미우라를 밀착마크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