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언론이 중동 전쟁 발발 이후 한국이 미국과 이란 사이에서 신중하게 균형 잡으려 노력하고 있다며, 주목할만하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란 반관영 메흐르통신은 지난달 29일 '이란 전쟁 기간 한국 행동에 대한 전략적 검토'라는 제목의 시론을 통해 "이번 위기에서 한국은 미국의 일부 서방 동맹들과 달리 정치적 입장 표명에 국한하지 않고 일련의 실질적 조치를 실행하고 정치적 신호를 보냈다"고 밝혔다.
메흐르 통신은 이란 전쟁 후 한국 정부가 취한 구체적 행동 사례로 지난달 14일 국제적십자위원회(ICRC)를 통해 이란에 총 50만 달러(약 7억 4천만 원) 규모의 인도적 지원을 제공한 것과, 이란에 정병하 외교장관 특사를 파견한 것을 들었다. 메흐르 통신은 한국 정부의 실질 조치와 함께 이재명 대통령이 발표한 공식 입장도 주목할만하다고 평가했다.
이어 "한국이 미국의 전략적 동맹국이지만 이번 사안에서 미국의 정치적 동반자에 머무르지 않고, 적어도 인도주의적 수준에서는 이란 국민과 군사적 압박 논리를 구분하려 했다는 점이 중요하다"며 "이 대통령은 위기가 계속되는 상황에 대응해 '평화를 향한 용감한 발걸음'을 촉구하고 긴장 완화 필요성을 강조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