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지방선거가 불과 30여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충청북도지사 선거전에도 본격적인 막이 올랐다.
일찌감치 더불어민주당 공천을 확정한 신용한 대통령직속 지방시대위원회 부위원장이 이미 보폭을 넓혀가고 있는 가운데 현직인 국민의힘 김영환 지사의 조기 등판으로 선거 분위기도 급속도로 달아오르고 있다.
재선에 도전하는 김 지사가 30일 오후 충청북도선거관리위원회를 찾아 예비후보로 등록하며 본격적인 선거 운동에 뛰어 들었다.
애초 다음 달 7일쯤 등록을 예고했지만 판세의 엄중함을 고려해 일주일 가량 등판 시기를 앞당긴 것이다.
국민의힘 공천 과정에서 컷오프(공천배제)됐다가 법원 가처분 신청을 통해 기적적으로 생환한 김 지사는 현직 프리미엄을 앞세워 반드시 승리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김 후보는 "민선8기 4년 동안 충북은 대한민국의 중심으로 도약하면서 수많은 지표에서 전국 1위를 기록하는 성과를 만들어냈다"며 "이제는 외부에 의존하지 않는 자강의 힘과 어떤 위기에도 흔들리지 않는 불굴의 정신으로 도민과 함께 더 강한 충북을 완성하는 '대한민국 도지사'가 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재선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당장 민주당 신용한 후보의 거센 도전부터 넘어야 한다.
한 달 가량 먼저 공천을 확정한 신 후보는 집권 여당의 지지세를 등에 업고, 4년 전에 빼앗긴 지사 자리를 탈환하겠다는 각오다.
그동안 원팀 구성 등 경선 내홍 수습에 주력했던 신 후보는 최근 외연 확장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전날 충청권 4개 시도지사 후보들과 공동 선언문을 발표한 데 이어 다음 달 1일은 지역 국회의원 5명과 정책협약간담회도 진행하기로 했다.
신 후보는 "이재명 정부와 제대로 호흡을 맞춰 충북을 지방주도성장의 중심으로 만들어가겠다"며 "과거로 퇴행할 것이냐, 아니면 완전히 새로운 미래로 전환할 것이냐는 관점에서 승부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영환 충북도지사가 이날 예비후보로 등록하면서 충북도정은 이동옥 행정부지사의 대행체제로 전환됐으며 이 권한대행은 간부회의를 긴급 소집해 도정 전반의 주요 현안 점검과 차질없는 업무수행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