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이 전재수 부산시장 후보와 하정우 전 청와대 AI미래기획수석을 전면에 내세운 '투톱 체제'를 공식화하며 본격적인 지방선거 총력전에 돌입했다. 전 후보와 하 전 수석, 16개 구·군 기초단체장 후보 등 민주당 출마자들은 중구 민주·중앙공원을 찾아 참배와 합동 기자회견을 열고 '원팀 시너지'를 통한 승리 결의를 다졌다. 전 후보는 이 자리에서 HMM 본사 부산 이전을 위한 노사 합의가 이뤄졌다고 밝히며 해양수도 부산 구상의 실행력을 강조했다.
민주당, 충혼탑 참배로 본격 선거 체제 돌입…"민생 최우선"
30일 오전 10시 전 후보와 하 전 수석을 비롯한 민주당 주요 출마자들은 중앙공원 충혼탑과 민주공원 넋기림터를 찾아 참배했다.이날 부산시장 예비후보를 등록한 전재수 후보는 행사 시작 전 하정우 전 수석과 나란히 서서 진지하게 대화를 주고받는 모습을 보였고, 차례로 헌화와 분향을 진행했다.
이후 이어진 출마자 공동 기자회견에서 전 후보는 "이번 6.3 지방선거는 부산의 정치지형을 바꾸는 결정적 변곡점이며, 부산의 미래를 다시 쓰는 새로운 출발점"이라며 절박한 결의를 밝혔다.
전 후보는 이번 선거를 "이념이 아니라 실용, 말꾼이 아니라 일꾼, 과거가 아니라 미래를 선택하는 선거"로 규정하며 "말이 아니라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느냐가 이번 지방선거의 기준"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 민주당 후보들이 가장 앞에 세울 가치는 분명하다. 민생이 최우선"이라며 "정치는 시민들의 삶을 지탱해야 한다. 부산의 기회를 말하기 전에 시민 한 분 한 분의 삶부터 보겠다"고 선거에 임하는 마음가짐을 밝혔다.
"가장 완벽한 원팀"…전재수-하정우 내세운 '원팀' 체제 강조
특히 이날 민주당은 전재수 후보와 하정우 전 수석을 전면에 내세우며 단합력과 강력한 '원팀' 체제를 강조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민주당 소속 주요 출마자 150여 명이 파란색 외투를 맞춰 입고 참석했다.
전 후보는 "민주당 후보들은 이번 선거에서 가장 완벽한 '원팀'"이라며 "하나의 마음으로 시민 여러분의 마음을 두드리겠다"라고 단결성을 전면에 내세웠다.
전날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해 자신이 3선 의원을 지낸 북구갑 보궐선거에 출마하게 된 하 전 수석에 대해서도 "해양수도를 함께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전 후보는 "해양수도 부산을 설계한 제가 대한민국 AI의 밑그림을 그린 하정우를 만나서 부산의 미래를 활짝 열어 제칠 수 있는 강력한 원팀이 되었다"며 "반드시 해양수도 부산의 꿈을 함께 완성하겠다. 해양수도뿐에 AI가 더해지고 입혀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부산의 경제 지도가 하정우 수석의 등장으로 바뀔 수 있다고 생각한다. 열심히 함께 일하자고 이야기를 했다"고 덧붙였다.
"HMM 부산 이전 노사 합의…해양수도 핵심 축 완성"
전재수 후보의 핵심 공약인 '해양수도 부산'과 직결된 HMM 본사 이전이 사실상 확정됐음을 밝히며 성과와 실행력을 강조하기도 했다.
전 후보는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을 언급하며 "말이 아니라 결과로 증명해왔다. 부산의 미래를 직접 만들고 실행해왔다"며 "HMM 본사 부산 이전을 위한 노사 합의가 있을 것이다. 해양수도 부산의 핵심 축이 또 하나 완성되는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부산 시민, 민주당 후보자들과 함께 HMM 본사 부산 이전을 열렬히 환영하고, 부산으로 이전해서 HMM의 기업 경쟁력이 한층 더 강화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강력한 해운선사가 될 수 있도록 함께 힘을 모으겠다"며 "이를 통해 해양수도 부산이 한층 더 탄력 받을 수 있고 부산이 다시 뛰게 될 수 있는 강력한 근거를 갖게 됐다"고 말했다.
HMM 노사는 이날 오후 본사를 부산으로 이전한다는 내용의 합의서에 서명했다. 다음 달 8일 열리는 임시 주주총회에서 부산 이전 안건이 통과된 후 법적 절차 등 부산 이전 작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될 전망이다.
전 후보는 "앞서 SK해운과 H라인해운 본사가 부산으로 이미 이전했다. 여기에 HMM이 더해지게 된다면 해운 대기업이 부산에 집적화돼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다"라며 "또 그 효과가 부산의 전방, 후방 산업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것이다. 해양수도 부산의 꿈을 이루는데 변곡점이 될 수 있는 역사적 사건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부산특별법 현 상황에 맞게 보완…여론조사 일희일비 않겠다"
이날 기자회견 직후 전 후보는 '부산 글로벌허브도시특별법'에 대한 입장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현재 부산의 상황에 맞게, 부산이 나아갈 미래에 힘을 싣는 방향으로 보완할 것"이라고 답했다.
전 후보는 "부산특별법은 윤석열 정부 당시 엑스포 참패 이후 절박한 상황에서 부산의 현실을 반영한 법으로, 이재명 정부가 들어선 후 해양수산부 이전 등이 이뤄지며 부산의 상황과 환경이 완전히 변했다"며 "변화된 현실을 담아낼 수 있는 법안으로 보완되고 기능이 강화되어야 한다. 또한 해양수도 부산에 더 힘을 실을 수 있는 법안으로 보완하려고 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또한 최근 여론조사에서 박형준 국민의힘 후보와의 지지율 격차가 급격하게 좁혀지고 있다는 지적에는 "수많은 여론조사에 일희일비하지 않겠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전 후보는 "앞으로도 여론조사가 많이 나올텐데, 최근 조사도 수많은 여론조사 중 하나일 뿐"이라며 "선거의 시작과 끝은 간절한 마음으로 시민들에게 준비한 비전을 착실히 설명 드리고 마음을 얻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당, 전재수-하정우 '투톱'으로 총력전 돌입
이날 행사를 기점으로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은 강력한 '원팀'을 전면에 내세우며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한 모습이다. 특히 이날 예비후보를 등록한 전 후보를 중심으로, 전날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한 직후 부산으로 내려온 하정우 전 수석이 합류하면서 이번 선거를 이끌어 갈 '투톱' 체제가 완성된 것으로 풀이된다.선거를 한 달여 앞두고 민주당이 단결된 '원팀 체제'와 '힘 있는 여당'을 내세우며 총력전에 뛰어든 가운데, 민주당의 단일대오가 부산 시민들의 표심을 얼마나 파고들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