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부품 매출채권 담보 대출 사기가 발생한 웰컴저축은행과 KB저축은행 등에 대해 금융감독원이 검사를 진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금융당국과 금융권에 따르면, 웰컴저축은행과 KB저축은행은 작년 말 자동차 부품 매출채권 담보 대출에서 사기 정황을 포착하고 대응에 나섰다.
문제의 자동차 부품업체들은 부품 수리비 견적을 허위로 작성하고 저축은행으로부터 대출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여기엔 공업사나 부품사에 운영자금을 대출해 주는 상생금융 상품이 악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업체가 보험개발원의 차량 수리비 청구 및 손해사정 시스템(AOS)으로 부품 수리비 견적을 발급받으면 저축은행이 이를 매출채권으로 보고 대출해주는 방식이다.
일부 업체는 저축은행법상 동일인 한도 규정을 회피하려고 다수의 특수목적법인(SPC)을 세우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웰컴저축은행은 해당 부품업체뿐만 아니라 공업사 등을 대상으로 수년간 약 3천억 원의 유동화 대출을 취급한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만기가 짧은 단기 유동화 대출 특성상 약 2천억 원은 이미 회수됐고, 남은 약 900억원에 대해서는 우선 손실 가능 자산으로 판단해 전액 충당금을 적립한 것으로 파악됐다.
금감원은 지난해 11월 웰컴저축은행의 현장검사를 마무리하고 KB저축은행은 현재 검사를 진행 중이며, 경찰은 사기 혐의를 받는 부품업체와 관련자를 수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