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독일 주둔 미군 감축 검토 중…곧 결정"

이란전 비협조·독일 총리 발언에 대한 보복 가능성
실행 때는 유럽 안보 지형에 큰 영향
주한 미군 변화도 '관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연합뉴스

미국이 독일 주둔 미군 감축을 검토하고 있어 실행여부에  관심이 집중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간) 자신의 SNS에 "독일에 있는 병력의 감축 가능성을 살펴보고 있다. 조만간 결정이 내려질 것이다"고 밝혔다. 감축 규모와 방법 등은 밝히지 않았다.

독일에 대한 압박성 메시지라는 해석과 함께 조만간 결정하겠다고 부연한 점으로 미뤄 실행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독일 주둔 미군은 3만 6천명 정도며, 미군은 유럽 전체에 8만 4천명의 병력을 주둔하며 국가별로 순환 배치한다.

트럼프의 이같은 발언은 독일이 이란전쟁에 참여하거나 지원하지 않은 것은 물론 "미국 전체가 이란에 굴욕을 당하고 있다. 이란전쟁이 쉽게 끝나지 않을 것"이라는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의 지난 27일 언급에 자극받아 나왔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앞서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은 트럼프 행정부가 이란전쟁에 협조하지 않은 유럽 국가에 배치한 미군을 협조한 국가로 옮기고, 미군 기지 한 곳을 폐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020년에도 주독 미군 중 3분의 1을 감축하는 계획을 발표했었지만 이듬해 조 바이든 행정부가 들어서면서 이 계획에 제동을 걸어 무산됐다.

하지만 트럼프가 공언한 대로 이번에 주독 미군 감축을 단행할 경우 러시아와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를 지원하고 있는 유럽의 안보에 상당한 영향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유럽에 그치지 않고 트럼프가 수차례 언급한 주한 미군에 대해서도 어떤 조치가 이뤄질지 주목된

추천기사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