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강릉시가 재난 위기 대응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동시에 잡는 '희망하우스' 운영에 본격 나선다.
강릉시는 29일 희망하우스 북부권(연곡면) 단지에서 '희망하우스' 제막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상영 강릉시장 권한대행을 비롯해 조립주택을 기증한 전국재해구호협회 신훈 사무총장, 향후 시설 운영을 맡게 될 강릉관광개발공사 강희문 사장 등 관계자 15여 명이 참석했다.
'희망하우스 조성사업'은 대형 산불이나 태풍 등 재난 발생 시 이재민에게 신속하게 임시 주거 공간을 제공해 주거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마련했다. 재난이 없는 평상시에는 관광객을 위한 생활숙박시설로 활용해 지역경제에 기여하는 혁신적인 재난대응 체계 구축 사업이다.
특히, 이번 사업은 전국재해구호협회로부터 12억 원 상당의 임시조립주택 20동과 내부 가전제품 일체를 전격 기증받아 추진됐다.시는 시비 6억 4천만 원을 투입해 부지 조성과 기반 시설 공사를 마쳤으며, 이를 통해 예산 부담은 최소화하면서도 고품질의 구호 단지를 완성하는 성과를 거뒀다.
희망하우스 단지는 총 2개소로 남부권(강동면 안인진리 일원) 12동은 지난 2월 완공돼 선제적으로 개장·운영 중이다. 북부권(연곡면 동덕리 일원) 8동 역시 건축공사를 마치고 다음 달 중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시설 관리와 예산 절감을 위해 강릉관광개발공사와 위탁운영 계약을 체결했다.
김상영 강릉시장 권한대행은 "강릉시민의 안전을 위해 흔쾌히 막대한 기증을 결단해 주신 전국재해구호협회에 깊은 감사드린다"며 "희망하우스가 재난 시에는 이재민의 상처를 보듬는 든든한 피난처로, 평상시에는 강릉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편안한 쉼터로 제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관광개발공사와 함께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운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