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은희 대구시교육감 예비후보가 이재명 대통령의 현장체험학습 관련 발언에 대해 "체험학습 위축 해법은 안전 시스템 강화"라고 입장을 밝혔다.
강 예비후보는 29일 입장문을 통해 "현장체험학습 위축의 책임을 교사에게 돌려서는 안 된다"며 "해법은 교사를 탓하는 방식이 아니라 교사를 보호하고 안전 시스템을 강화하는 방향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학생들의 배움 기회를 확대해야 한다는 필요성에는 공감하지만 체험학습 축소를 교사의 책임 회피로 보는 시각은 교육 현장을 오해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강 예비후보는 대구교육청이 2024년 팔공산수련원 화상사고 이후 안전 매뉴얼 보완과 안전요원 추가 배치 등 수련활동 안전 강화 대책을 마련한 사례를 언급하며 "체험학습의 해법은 현장 질책이 아니라 안전 체계 강화"라고 밝혔다.
또 학생 안전과 체험학습은 양자택일의 문제가 아니라고 강조하며 "교실 안 수업만으로는 미래 역량을 기르기 어렵고 학교 밖 체험활동과 학습여행은 계속 확대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를 위해 △교육활동 중 사고에 대한 교사 법적 보호장치 마련 △학교안전 국가책임 체계 강화 △체험학습 안전 인프라 확충 등을 제안했다.
강 예비후보는 "교사를 잠재적 회피 주체로 보는 접근으로는 공교육을 살릴 수 없다"며 "교사가 안심하고 학생들과 현장에 나설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하는 것이 국가와 교육당국의 책임"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 28일 국무회의 겸 비상경제점검회의에서 "소풍이나 수학여행도 수업의 일부"라며 "현장 체험도 큰 학습인데 안전사고 위험과 관리 책임 부과 걱정에 이러는 경향이 있다"고 발언했다.
이어 "책임을 안 지려고 학생들한테 좋은 기회를 빼앗는 건데 각별히 신경 써달라"라며 "혹시 구더기 생기지 않을까 싶어서 장독을 없애버리면 안 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