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교육위원회는 문해력 특별위원회를 구성하고 2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위촉식과 1차 회의를 개최했다. 특위에서는 교과서 한자 병기를 포함한 한자 교육 강화 방안이 논의될 전망이다.
문해력 특위는 최근 학생들이 어휘력 부족과 독해 능력 저하로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거나 문장과 대화의 맥락을 이해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현상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자, 국가 차원의 종합적 진단과 중장기 정책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구성됐다.
특위는 김경회 국가교육위원회 상임위원을 위원장으로, 관련 분야의 전문성과 교육 현장 경험을 갖춘 위원 15명 등 총 16명으로 구성됐다. 위원들은 앞으로 6개월간 활동하면서 학교 교육과 사회 전반의 문해력 기반 강화를 위한 정책 지원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김경회 위원장은 "문해력 특위에서는 독서 교육, 글쓰기, 어휘력 등 다양한 주제로 폭넓게 논의하기 위해 해당 분야 전문가를 위원으로 구성했다"며 "앞으로 학생·학부모·교원 등 현장의 의견을 경청하고 사회적 공감대를 바탕으로 의미 있는 결과를 도출하겠다"고 말했다.
차정인 국가교육위원장은 "어휘력은 교과 학습과 사고력의 기초다. 학생들이 우리말 어휘의 정확한 의미를 알고 풍부하게 구사할 수 있도록 학습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며 "16명의 특위 위원들이 다각적이고 밀도 있는 검토를 통해 문해력 강화를 위한 최선의 방안을 제시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문해력 특위에서는 교과서 한자 병기를 포함한 한자 교육 강화 방안이 논의될 전망이다.
김 위원장은 지난 9일 열린 제67차 국교위 회의에서 "주로 독서, 글쓰기, 어휘력 관련 논의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이지만 한자 교육 문제가 쟁점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자 교육 문제를) 충분히 개방적으로 논의하되, 확정되기 전에 학생과 학부모에게 혼란을 주는 일은 없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